고금리 속 충북 아파트값 상승…“내 집 마련 혼선”
[KBS 청주] [앵커]
최근 충북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각종 지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반등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와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예측이 뒤섞이면서 수요자의 혼선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평선을 그리던 아파트 가격 추세선이 뚜렷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가을 이사 철에 접어들면서 3주 연속 0.10% 이상 상승하는 등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모양샙니다.
하지만 가격 상승과 달리 주요 지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9월 주택 가격 전망 지수를 보면 기준치 100을 웃도는 113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KB 주택시장 동향을 보면 9월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30선으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또 8월 아파트 거래량을 보면 천 7백여 건을 넘어서 일 년 전보다 50% 이상 증가했지만 부동산 정보업체 자료를 보면 아파트 매물 건수는 만 2천여 건으로 매물이 빠른 속도로 쌓이고 있습니다.
또 8월 전세가율 77.3%로 지난해 78.5%보다 낮아져 투자 환경도 상대적으로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주택 시장의 선행 지표인 주택 착공과 인허가가 급감하면서 향후 주택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윤창규/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장 : "금리와 부동산의 차이가 너무 커서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올라갈 수 있는 요소는 안된다. 그리고 여기에 투자해서 외지인이 와야 하는데 외지인들이 오려 해도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1억 원이 넘게 나잖아요."]
확연한 오름세를 보이는 아파트 가격과 달리 시장 지표가 엇갈리면서 시장 혼선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최윤우
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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