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클린스만호 만나는 베트남 감독 "한국 월드클래스…성장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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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표팀을 이끄는 필리프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이 한국이라는 강팀과 A매치를 치르는 것에 대해 큰 기대를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10월 A매치 2연전 중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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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시에 감독 "한국과 차이 줄어들 것"
[수원=뉴시스] 김진엽 기자 = 베트남 대표팀을 이끄는 필리프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이 한국이라는 강팀과 A매치를 치르는 것에 대해 큰 기대를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10월 A매치 2연전 중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른다.
부임 후 5경기에서 3무2패로 승리가 없다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한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전 4-0 대승에 이어 베트남전에서 3연승을 노린다.
베트남전은 오는 11월 진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대비하는 경기다.
한국에 중요한 일전인 만큼, 베트남 역시 한국이라는 강호를 상대로 조직력 다지기를 꾀한다.
과거 박항서 전 감독이 이끌면서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베트남은 현재 필리프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이 이끌고 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2002 한일월드컵에서 16강 성적을 낸 지도자다. 트루시에 감독과 함께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리는 베트남이다.
한국전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중앙 수비수 도 두이 만(하노이)과 동석한 트루시에 감독은 "월드클래스인 한국을 상대로 많은 준비를 했다. 지난 경기들에서 우리가 하지 못했던 것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베트남은 새로운 팀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을 데리고 와서 단계적으로 만드는 중이다. 그것에 맞춰 준비했다"며 "이 매치뿐 아니라 다음 경기 등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근본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의 성장세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트루시에 감독은 "한국은 20년 전에 비하면 유럽에서도 인정받을 정도로 상향 평준화됐다. 월드컵을 지속적으로 나가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선수들의 실력은 매년 늘고, 유망한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작은 나라인 팀들과의 실력 차이가 커보일 수도 있으나, 그 차이는 줄어들고 있다고 믿는다. 시간이 지나면 차이는 나아질 것"이라며 베트남 선수단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믿음도 함께 언급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의 일문일답
-한국전을 앞둔 소감
"(10월 A매치)첫 번째 경기에서 중국을 상대했고 강팀인 한국을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잘 마무리하려고 잘 준비했다. 먼저 탑클래스이자 월드클래스 팀인 한국을 상대로 많은 준비했다. 지난 경기들에서 우리가 하지 못했던 것 중점으로 준비했다. 현재 베트남은 새로운 팀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 데리고 와서 단계적으로 만드는 중으로, 그것에 맞춰 준비했다. 그것에 맞춰 이 매치, 다음 매치 등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근본적인 목표다. 강팀 상대할 정도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과거 일본 대표팀 이끌었는데, 20년 전 한국과 지금의 한국은 어느 점이 크게 다른가
"20년 전에 비하면 한국 선수들은 유럽에서도 인정받고 있고, 유럽에서도 가장 베스트 선수로도 분류될 정도로 상향 평준화 됐다는 걸 알 수 있다. 월드컵을 지속적으로 나가는 것이 그걸 증명해준다. 선수들의 기본적인 실력이 굉장히 매년 늘어나고 있고,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작은 나라인 팀들과 갭이 커보일 수도 있으나, 그 갭은 줄어들고 있다고 믿고 있다. 스킬적으로 차이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다."
-언론 통해 손흥민과의 맞대결을 기대한다고 하는데, 손흥민 외에 맞대결을 기대하는 선수가 있다면
"(특정 선수 언급 없이) 베트남에는 새로운 선수가 많고, 한국 같은 강팀과 대결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이건 미래에 팀을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될 거라고 본다. 중국, 우즈베키스탄, 한국 등은 (베트남이)내밀 수 없는 전력을 가졌지만 성장을 위해 이번 아시아 투어를 기획했다. 이 기회를 최대한 극대화해서, 배울 수 있는 프로세스를 다지는 것에 집중하겠다."
-한국이 더 강 팀으로 분류되는데 베트남 대표팀의 이번 경기 목적은 무엇일까. 지난 중국전, 우즈베키스탄전에는 많은 유스들을 투입했는데, 이번에도 테스트를 할 것인가.
"원팀이 되는 과정(프로세스)이다. 한국과 매치하는 건 엄청난 기회다. 유스 상관 없이,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건 테스트가 아니다. 대신 선수들이 그만큼 실력을 잘 보이기를 기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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