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2기 당직 인선 발표…김기현에 힘 더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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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 아자, 국민의힘 취재하는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국민의힘 수습이 되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Q. 오늘 김기현 대표가 2기 인선을 발표했어요. 당이 달라지는 겁니까?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 당 충격이 컸던 이유, 내년 총선에서 서울 수도권이 참패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죠.
그래서 "수도권, 충청권 중심으로 전진배치를 할 것이다" 김기현 대표, 이렇게 얘기했었지만 오늘 인선을 보니 '도로 영남당'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당 주요 인사들이 모두 영남 출신으로 꾸려졌기 때문인데요.
당 대표는 울산, 원내대표는 대구, 여기에 오늘 임명된 이만희 사무총장 지역구도 경북이죠.
더 들여다보면 또 하나의 특징이 보입니다.
바로 김기현 대표에 힘이 실렸다는 점입니다.
Q. 김 대표 책임론이 제기 됐었는데, 김 대표에 힘이 실렸다는 건 무슨 말이에요?
역설적으로 그렇게 됐습니다.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자리가 바로 당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인데요.
여기에 각각 재선 이만희 의원과, 원외 인사인 함경우 운영위원장이 임명됐습니다.
사무총장과 부총장, 지난 인사들을 보면 이철규, 박성민 등 대통령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핵심 친윤 의원들이 포진해 있었죠.
새로 임명된 인사들은 대통령과 거리가 있다보니 대통령실과의 소통에 있어 김 대표가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그래서 힘이 더 실렸다는 분석이 나온 겁니다.
Q. 왜 그런 결과가 나온 거죠?
김 대표가 잘해서 그랬다기 보다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두 가지 키워드 때문인데요.
첫 번째 인물이 없다는 겁니다.
김기현 대표가 사퇴할 경우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하는데, 그 혼란을 감당하고 수습할 인물이 마땅히 없다는 거죠.
또 하나는 시간인데요.
총선까지 6개월. 비대위 구성 등을 두고 낭비할 시간도 없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친윤은 물론 비윤계에서도, 불만은 있지만 김기현 대표 체제까지 흔들지는 않는 겁니다.
Q. 대통령실도 오늘 첫 반응이 나왔는데, 일단 당에 힘을 실었더군요.
네. 앞서 보셨지만 김기현 대표에 힘을 보탰습니다.
오늘 이도운 대변인이 '당정 소통'을 유독 강조했거든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권자와 직접 만나며 민심을 빨리 전달받는 것이 당인 만큼 당정 소통강화는 즉 국민 소통 강화다'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이번 인선에 있어서 대통령실은 일절 의견을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김기현 대표 체제에 힘을 싣고 지켜보겠다는 기류로 읽힙니다.
Q. 자 김 기자 보기에 이 정도로 수습이 될까요?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여론이 돌아오느냐죠.
앞서 제가 설명드렸지만 이번 수습은 친윤, 비윤 모두 최선의 결과를 도출했다기보다 당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측면이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풀어야할 최대 숙제는 김 대표 얼굴로 총선 치를 수 있느냐는 수도권 의원들의 불안감이거든요.
김기현 대표 앞으로의 실천과제로 6개를 제시했거든요.
당 혁신기구를 띄우고 총선준비를 서두르고, 인재영입에 나선다는 내용이 포함됐는데요.
이 3개 기구에 어떤 참신한 인물이 와서 어떻게 변화된 모습을 보이느냐가 김 대표의 첫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Q. 지금까지 아는기자, 김민지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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