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2기 출범…‘무늬만 쇄신’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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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새 당직 인선을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권을 전면에 내세운다고 했었죠.
실제 수도권 출신 인사들이 포진은 됐지만, 체급이 약해졌고, 공천 실무를 총괄한 사무총장에 영남 의원이 발탁되면서 김기현 체제가 공고해진 무늬만 쇄신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 수습에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새 당직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비례대표 김예지 의원, 공천 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 자리엔 경북을 지역구로 둔 이만희 의원이, 정책위의장엔 수도권 3선 유의동 의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수도권 김성원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수석대변인에 강원 지역 박정하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수도권 인사들이 발탁됐고 7080년대생 인사들로 채워지며 지도부가 젊어졌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실제 비윤계는 유의동 정책위의장 한 명뿐인데다 오히려 사무총장 자리에 영남권 인사가 발탁되면서 무늬만 쇄신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던 지도부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김 대표 책임은 더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겠다며 6대 실천과제도 발표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하겠습니다. 당정대 관계에 있어서 당이 민심을 전달하여 반영하는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대통령실도 "당이 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해줄 것을 참모들에게 주문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당직 인선은 철저히 김 대표의 의지대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조성빈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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