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 주민단체 “제3유보지에 바이오특화단지 지정해야”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제3유보지에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영종국제도시자생단체연합은 1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와 구는 바이오 특화단지를 영종에 유치하기 위해 정부 부처와 기업 등을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종연합은 이날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전방위적 대응, 특화단지 유치에 따른 지역 상생 방안 마련, 유치 과정에서의 주민 소통을 요구했다.
영종연합은 “영종은 인천국제공항이 있고, 항만 인프라와도 인접해 수출 여건이 매우 우수한 데다 경제자유구역으로 투자나 기업활동이 수월하다”고 했다. 이어 “시와 구가 이 점을 적극 활용해 최종 유치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종연합은 제3유보지가 보상 등 복잡한 행정절차가 필요 없이 개발할 수 있어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최적화한 입지라고 보고 있다. 영종연합은 특화단지를 유치하면 종합병원 유치와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분석했다.
영종연합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는 영종국제도시가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토대”라며 “유정복 시장과 김정헌 구청장이 특화단지 유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주민들도 한목소리를 내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2천여만원을 투입해 ‘인천 바이오 특화단지 육성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인천 바이오 특화단지 육성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시는 인천의 바이오 특화단지 현황과 특화단지 지정·육성의 필요성 및 시급성 등을 알아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 중구 영종도 제3유보지를 묶어 이들 지역에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시는 제3유보지가 빈 땅이어서 신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도, 남동산단 등 바이오 산업 관련 기업이 있는 곳에 비해 투자 유치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예상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가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것으로 분석, 용역 기간을 늦추고 영종 제3유보지의 투자 유치 계획 등을 알아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산자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영종 제3유보지를 포함하기 위해 신규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할 경우 이뤄지는 경제성 등을 분석해 지역 기업들을 설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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