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총선 모드로 돌파구 찾는 국힘, 당정 관계 개선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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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계기로 총선 위기론 극복을 위해 혁신기구 마련과 총선기획단 및 인재영입위원회의 조기 출범 등 조기 총선모드로 전환한다.
6대 실천 과제는 ▷당의 혁신 기구를 출범 ▷총선 준비 기구를 조기 출범시켜 총선의 기획과 전략, 공약까지 권한 부여 ▷인재영입위원회를 별도로 구성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화 AFP▷당내 소통을 강화 ▷취약계층 인사 기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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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강도, 당정 관계 재정립이 관건
당 안팎에서는 회의적 시각도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계기로 총선 위기론 극복을 위해 혁신기구 마련과 총선기획단 및 인재영입위원회의 조기 출범 등 조기 총선모드로 전환한다. 다만 ‘수평적 당정 관계 재정립’에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김기현 주도의 총선 체제’에 대한 불안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분위기다.
김 대표는 보궐선거 패배 후 나흘 만인 지난 15일 긴급 의총에서 사실상 재신임을 받았다. 이어 16일에는 친윤(친윤석열) 색채를 덜어내고 수도권 출신을 앞세운 새로운 임명직 당직자 인선안을 발표했다. 사실상 수습을 위한 ‘김기현 2기 체체’가 들어선 것이다. 또한 3대 혁신 방향과 6대 실천 과제도 내놨다. 우선 3대 혁신방향으로 ▷민생정책 적극 발굴 ▷상향식 원칙 공천 ▷도덕성과 책임성을 강화 등이다. 6대 실천 과제는 ▷당의 혁신 기구를 출범 ▷총선 준비 기구를 조기 출범시켜 총선의 기획과 전략, 공약까지 권한 부여 ▷인재영입위원회를 별도로 구성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화 AFP▷당내 소통을 강화 ▷취약계층 인사 기용 등이다.
향후 관건은 내년 총선에 대비한 ‘쇄신 강도’다. 김 대표가 예고한 ‘혁신기구’의 경우 실질적인 혁신 권한을 얼마나 보장하느냐를 두고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다. 김 대표가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위 조기 구성까지 함께 언급한 만큼 ‘전권 혁신위’가 아닌 ‘자문기구’ 성격을 띨 가능성이 크다.
강성구청장 후보 공천과정에서 드러난 수직적 당정 관계 문제도 쇄신 대상이다. 국민의힘 중진의원은 이번 인선안에 대해 “이전 지도부는 김기현 대표 외에도 용산과 소통했지만, 새 지도부는 김기현 대표만이 유일한 소통 창구다 ”며 “이제는 김기현 대표가 직접 목소리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여전히 김 대표가 대통령실에 각을 세울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패배 이후 며칠 간의 고심 끝에 나온 목소리가 ‘당정 일체의 강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 요구를 비웃듯 윤 대통령이 임명한 ‘바지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용산 거수기 노릇을 계속하겠다는 말이 아니고 무엇이냐”며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니,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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