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일시 휴전·통로 개방” 부인…교전 계속
[앵커]
가자 지구 남부와 이집트 국경을 잇는 라파 통로를 개방하고, 일시 휴전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가 한때 나왔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실제 라파 통로는 열리지 않았지만, 피란민들은 이집트 국경 지대로 몰리고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일시 휴전하고, 그동안 막혔던 라파 통로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가자 남부에서 이집트를 오가는 라파 통로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봉쇄 이후 피란민 대피를 위한 유일한 외부 이동로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라파 통로는 아직 개방되지 않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해당 보도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가자 지구의 인도적 지원과 외국인 대피를 위한 휴전은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무장정파 하마스측도 휴전 합의에 대해 관련 정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자 지구 남부의 피란민들은 라파 인근으로 계속 몰려들고 있습니다.
[자밀 압둘라/가자 지구 피란민 : "(이스라엘은) 우리가 가자 북부를 떠나도록 강요했습니다. 저는 돌아갈 수 없고 길에서 잠을 자고 있어요. 대피처도 없고 선택할 여지가 없습니다."]
북부 가자 지구엔 이동이 불가능한 환자 수천 명과 의료진이 아직 대피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은 앞으로 24시간 내에 가자 지구 모든 병원의 연료 비축량이 소진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에 의해 가자 지구로 납치된 인질이 당초 155명보다 늘어난 19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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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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