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트루시에 베트남 감독, "한국은 월클 팀...2002 월드컵보다 강해졌어"
[마이데일리 = 수원 이현호 기자] 필립 트루시에(68·프랑스)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를 세계적인 수준에 빗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지난 13일 튀니지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한국은 홈 A매치 2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FIFA 랭킹 26위, 베트남은 FIFA 랭킹 95위다.
트루시에 감독은 “한국은 세계적인 수준의 강팀이다. 잘 준비하고 왔다. 한국을 상대하려면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베트남은 이번 A매치를 경험해서 나중에 강팀과 자주 붙도록 성장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트루시에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한국전 준비 소감.
첫 경기 중국전을 치렀고 그다음 상대가 강팀 한국이다. 잘 준비했다. 한국을 상대하려면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한국은 월드클래스 팀이다. 새로운 선수들을 데리고 왔다. 단계별로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A매치를 경험해서 더 성장하고, 나중에 강팀과 자주 붙는 게 베트남의 목표다.
-한국 팬들은 트루시에 감독을 ‘2002 한일 월드컵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 기억한다. 당시 한국 팀과 최근 한국 팀의 다른 점은 무엇인지.
20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의 한국 선수들은 유럽에서 인정받고 있다. 유럽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상향평준화 됐다. 월드컵을 꾸준히 나가는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선수들의 기본적인 실력이 향상됐다.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많다. 다른 나라와의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손흥민 외에 맞붙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한국의 특정 선수를 거론하지 않겠다. 현재 베트남 대표팀에 새로운 선수가 많다. 이 선수들이 한국 같은 강팀과 붙게 되어 좋다. 한국이나 중국, 우즈베키스탄 같은 팀과 베트남을 비교할 수 없지만 배울 점이 많다. 그래서 이번 아시아 투어를 계획했다.
-내일 한국전에서 베트남의 목표는 무엇인지. 중국·우즈벡전에서 어린 선수들을 기용했다. 한국전도 그럴 것인가.
한 팀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한국전은 큰 기회다. 어린 선수 구분 없이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전은 테스트용 경기가 아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