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죽어야”… 美서 6세 아이 흉기 살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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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무슬림과 유대인을 향한 혐오가 위험수위를 넘나들며 고조되는 모양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일주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유대인을 뜻하는 수선화 모양의 '다윗의 별'을 아파트 현관문 등에 표시하는 일이 최소 3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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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피살’ 佛 학교, 또 테러 위협
獨선 잇단 유대인 향한 증오 범죄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무슬림과 유대인을 향한 혐오가 위험수위를 넘나들며 고조되는 모양새다. 미국에선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계 6세 소년이 무슬림 혐오자에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최대 이슬람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협의회(CAIR)는 모자가 세 들어 살던 집의 주인인 추바가 중동 관련 뉴스를 보다가 격분해 “무슬림은 죽어야 한다”고 외치며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추바는 두 피해자가 이슬람교도라는 이유로 잔인하게 공격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슬람교에 대한 증오와 모든 형태의 편견과 증오를 거부해야 한다”며 “미국에서 누군가를 향한 증오는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대인을 향한 증오 범죄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일주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유대인을 뜻하는 수선화 모양의 ‘다윗의 별’을 아파트 현관문 등에 표시하는 일이 최소 3건 일어났다.
세계 3위 규모의 유대인 인구가 살고 있는 프랑스도 긴장하고 있다. 이날 아라스의 고등학교에는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이 들어와 학교 일대가 봉쇄됐다. 지난 13일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흉기 난동을 일으켜 교사를 살해한 학교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지난 14일 “하마스 공격 이래 프랑스에서 반유대주의 발언과 행위 등 위협 사건이 189건 발생했고, 체포가 65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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