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부족에도 아아 드렸더니"…호의를 호의로 갚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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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카페 사장과 단골손님의 훈훈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16일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호의가 호의로 돌아온 카페'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해당 사연의 캡처 이미지를 올리며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라고 출처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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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카페 사장과 단골손님의 훈훈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16일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호의가 호의로 돌아온 카페'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해당 사연의 캡처 이미지를 올리며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라고 출처를 남겼다. 이 카페는 소상공인·자영업자·창업 커뮤니티다.
캐처된 이미지의 글쓴이는 "아침마다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제일 큰 사이즈~ 하시며 카드 주시고 커피 나오는 동안 나가서 차 닦는 단골손님 계시다"면서 "오늘은 잔액부족이 뜨길래 '잠깐 뭐지' 싶었지만 평소처럼 아아 제일 큰 사이즈 준비해서 올려줬다"고 글으 올렸다.
이어 "잔액부족 문자 날라갔을테고, 혹시 문자 못 보셨어도 단골이시니 서비스로 한잔 드리자는 편한 마음으로 아무 말 없이 커피 드렸다"며 "잠시 후 다시 오셔서 돈 못받았는데 왜 얘기 안했냐 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드만 있을 수도 있고 커피 한 잔 때문에 단골손님 출근길 아침부터 민망하게 해드리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며 "그러자 5만원건 2장 주시면서 팀원들 준다고 아아 제일 큰 사이즈로 12잔 테이크아웃 해 가셨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따뜻한 소식에 훈훈한 감동을 보이는 동시에 재미있는 댓글을 달았다.
한 누리꾼은 "알바: 은혜를 웬수로 갚네", "알바 입장에서는 일이 늘었다", "손님, 저희는 카드 없는 매장이라 카드 부탁드릴께요" 등의 애교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 대부분은 "센스있는 점주와 센스를 감사할 줄 아는 손님", "낭만은 아직 살아있다", "나도 저런 손님 되고싶다", "상대방을 민망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마음이 진짜 이쁘다", "호의는 베풀면 그만큼 돌아오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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