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폐내화물 100% 재활용…탄소 3만t 저감 효과

이진주 기자 2023. 10. 16. 18: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철소 주조 공정에 내화물을 시공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은 제철소 개보수공사에서 발생하는 폐내화물을 100% 재활용해 탄소 감축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불에 견디는 물질이라는 뜻의 내화물은 해수에서 뽑아낸 마그네시아(마그네슘 산화물)를 주된 원료로 벽돌 모양 등을 만드는 산업 기초 소재다. 제철소에서 쇳물을 만드는 고로(용광로). 쇳물 불순물을 제거하는 전로의 내부에 설치해 고온의 쇳물로부터 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 제철소를 보수할 때 발생하는 폐내화물은 주로 매립하거나 재생 내화물원료로 한정해 재활용해왔다. 포스코퓨처엠은 자원 순환 및 탄소 저감을 위해 폐내화물 재활용률을 2020년 40%에서 2021년 72%, 지난해부터는 100%로 확대·유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만7000t의 폐내화물을 재활용해 연간 탄소 배출량 3만t(스코프3 기준)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나무 375만 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로 처리 비용 14억원 상당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은 시멘트 부원료와 주물사, 복토재 등으로 폐내화물의 재활용범위도 넓혔다.

폐내화물은 실리카, 알루미나 등 시멘트 부원료로 유용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또 열에 강해 금속을 녹여 틀 속에 넣고 응고 시켜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모래인 주물사로도 활용된다. 이 밖에도 쓰레기 매립장의 먼지 날림과 악취를 방지하기 위해 덮는 복토사 용도로도 쓰인다.

포스코퓨처엠은 2021년부터 자원 순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시멘트 업체에 폐내화물을 공급하고 있다.

제철소 고로 내화물을 재활용하는 과정. 포스코퓨처엠 제공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