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납골당 모시려니 9억 원?…집값 비싼 홍콩, 죽어서 편히 쉴 곳도 부족
KBS 2023. 10. 16. 18:48
"납골당 한 칸에 9억 원".
집값 비싸기로 손꼽히는 홍콩 얘깁니다.
납골당 크기가 신발 상자만 하다는데요.
유지·관리비는 별도, 우리 돈 3천 3백만 원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홍콩의 거주 지역은 대부분 산악 지형으로 부동산 개발이 쉽지 않습니다.
고층 건물이 빼곡히 들어서게 된 이유인데요.
그 결과 인구 밀도는 세계 최고 수준, 거주 면적은 가격 대비 가장 작습니다.
평균 집값이 100만 달러, 우리 돈 13억 원을 넘는 데 말이죠.
CNN은 홍콩 집값 폭등을 야기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납골당에도 적용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홍콩 사람 90% 이상이 화장을 선택하는데, 납골당은 부족하다 보니 가격이 치솟았단 겁니다.
고령화도 빨라지고 있어 홍콩에선 죽어서 편히 쉴 곳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거라고 CNN은 진단했는데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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