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어쩌나… 연 7%, 주담대 금리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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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들의 허리가 더욱 휠 전망이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기 때문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신규 코픽스 기준 4.53~5.73%에서 4.69~5.89%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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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17일부터 금리 반영
대출 금리도 추가인상 가능성
'영끌족'들의 허리가 더욱 휠 전망이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기 때문이다. 주담대 금리 상단은 연 7%를 찍은 상태다.
시중은행의 수신 금리가 4%대까지 높아진 만큼, 코픽스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6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9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2%로 전월(3.66%) 대비 0.16%포인트(p) 상승했다.주요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도 이를 반영해 상향 조정된다.
신규 코픽스는 5월과 6월에 2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7월, 8월 소폭 하락한 후 석 달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8%로 전월(3.86%) 대비 0.02%p올랐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29%로 전월(3.27%)보다 0.02%p 상승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시중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신규 코픽스 기준 4.53~5.73%에서 4.69~5.89%로 오른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58~5.78%에서 4.60~5.80%으로0.02%p 높아진다.
앞서 최근 주요 은행들은 대출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 가산금리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주담대 변동금리를 기존 대비 0.2%p 인상했다.
우리은행도 13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를 0.2%p 올렸다.
여기에 은행의 수신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점은 대출금리 추가 인상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날 기준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전국 19개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12개월 만기) 37개 중 19개 상품이 4% 이상의 이자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4% 이상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은 지난달 초 5개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상 예금금리가 상승하면 코픽스도 함께 올라 주담대 금리도 상승할 수 밖에 없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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