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총선에 정치 생명 걸겠다" 與 '김기현 2기' 인선에 이만희·유의동·김예지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0월 16일 (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패배의 여파로 여당에서는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는데요. 결국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쇄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의원총회를 열고 현재의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당 쇄신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김 대표를 중심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변화와 쇄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우선 당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고요. 또 '정책정당'으로서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더해 김기현 대표는 "총선에 패배할 경우 정계 은퇴로 책임을 지겠다"며 "내년 총선 승리에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이승훈 : 국민의힘 지도부에 누가 새롭게 임명됐는지 살펴보죠.
◆ 김영민 : 먼저 사무총장 살펴보겠습니다. 내년 총선 공천의 실무 작업을 총괄하는 핵심 당직인데요.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에 대구·경북 출신 재선의 이만희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정책위의장은 수도권 3선이자 비윤계로 분류되는 유의동 의원이 맡습니다. 조직부총장은 경기도당 광주시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함경우 위원장이 임명됐고요. 또 총선 준비를 위한 당 싱크탱크 역할을 할 여의도연구원장에는 경기도를 지역구로 둔 재선의 김성원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수석대변인에는 강원도 원주갑의 초선 박정하 의원이, 선임대변인 자리에는 윤희석 현 국민의당 대변인이 임명됐습니다.
◇ 이승훈 :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김예지 의원이 임명된 것도 눈에 띄네요.
◆ 김영민 : 네.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여성 비례대표 김예지 의원이 임명됐는데요. 김 신임 최고위원은 1980년생으로, 국민의힘 의원 중 세 번째로 젊은 의원입니다. 피아니스트인 김 최고위원은 국회 입성 후 문화·예술·체육·장애인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지난 6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질문해,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광재 대변인은 김예지 의원에 대해 "여성과 청년을 대표하고,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대변해온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기소한 지 나흘 만이죠?
◆ 김영민 :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오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지난 12일 '백현동 의혹'을 기소한 지 나흘 만인데요.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자신의 '검사 사칭'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진행 중에, 전 성남시장 수행 비서였던 김 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주장하는 대로 증언해달라고 위증을 교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점을 고려해 기존 재판에 병합 신청하지 않고 별도 기소했습니다. 이로써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대장동·위례·성남FC 사건 재판, 백현동 사건 재판에 위증교사 혐의 재판까지 최대 네 가지 재판을 동시에 받게 됐습니다.
◇ 이승훈 :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수원지검으로 재이송됐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위해 수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던 '대북송금' 사건은 다시 전담수사팀이 꾸려진 수원지검으로 넘겨 보강수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비롯한 전원이 수원지법에 기소돼 재판 중인 점, 다수 사건 관련자에 대한 수사가 수원지검에서 계속 진행 중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확전되는 모양새입니다.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 김영민 : 이스라엘의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 탱크와 장갑차가 집중 배치됐고, 이스라엘 군은 앞서 가자지역 주민들에게 우리시각 어제 저녁 7시까지 대피하라고 거듭 통보했는데요. 때문에 이스라엘 군이 곧 가자시티에 대한 지상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명확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에 병력 수만 명을 투입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2006년 레바논을 침공한 이후 최대 규모의 지상 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도 상당하다고요?
◆ 김영민 :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40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금까지 집계된 누적 사망자는 2670명, 부상자는 9600명인데요. 또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50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관계자는 지난주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사람의 60%가 여성과 어린이였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의 병원에는 환자들이 밀려들고 있지만, 의약품과 연료 등이 바닥을 보여 부상자 중 수천 명이 더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 이승훈 : 이스라엘 편에 섰던 미국은 어떤 입장 보이고 있나요?
◆ 김영민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와 하마스의 극단적인 요소들이 모든 팔레스타인 국민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에 대해서는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적 지원 방침을 재확인하면서도 미 병력의 이스라엘 파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는데요.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은 최고의 전투력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죠?
◆ 김영민 : 정부가 오는 19일, 의대 증원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대 정원 확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국내 의대정원은 18년째 3058명으로 묶여 있는데요.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의 확대에 나서는 것은 고령화로 인한 의료 수요 급증 전망과 필수의료 인프라 붕괴 우려 등에 따른 것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OECD 평균 3.7명에 못 미칩니다. 이뿐 아니라 자료를 제출한 30개 회원국 중 멕시코(2.5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습니다. 소아과·외과·응급의학과 등 필수의료 기피현상이 계속 이어지는 것도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매년 대입에서 '의대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필수의료 인력은 수입이 적고 일은 고되다는 이유로 지원을 꺼리는 것입니다.
◇ 이승훈 : 의사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요?
◆ 김영민 : 의협은 정부가 의대 정원을 단독으로 발표할 경우 의료계와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의협은 내일 전국 의사대표자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과 함께 강경한 의료계 입장을 공식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이연 의협 대변인은 "선진국에선 의료당국와 의료계가 비용 등을 함께 논의해서 의대정원을 조정한다"며 "우리와 아무 얘기도 안 하고 던져놓듯이 1000명을 증원하겠다고 하면 받을 수 있겠느냐"고 반발했습니다.
◇ 이승훈 : 의대 정원 확대가 대학 입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겠네요.
◆ 김영민 :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5년 대학입시부터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확대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N수생'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학원가에서는 벌써 '의대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다음 달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하기로 한 이후 반수생이 늘었는데, 내년에 의대 증원이 확대되면 상위권 N수생이 이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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