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동구, 공원·녹지공간 ‘태부족’
10개 군·구 중 가장 낮은 수치
市 “공간 추가확보 방안 검토”
인천시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구 내륙과 동구 지역의 공원·녹지 공간 비율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물포 르네상스를 통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정주 여건 향상을 이끌어 내려면 공원·녹지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시에 따르면 중구 내륙 지역과 동구의 공원·녹지율은 고작 3.71%에 그치고 있다. 이는 전체 10개 군·구 공원·녹지율 중 가장 낮은 비율이며, 인천 평균치인 43.3%와 비교해도 턱없이 낮은 수치다.
반면 신도심이 있는 서구와 연수구·남동구의 공원 녹지율은 최소 40% 이상이다.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서구의 공원·녹지율은 55%이고, 송도국제도시와 논현동 택지와 서창 지구를 포함한 연수구와 남동구의 공원·녹지율은 각각 41.8%와 41.5%이다.
원도심은 ‘주거공급’을 목적으로 평지 대부분 주거 및 상업시설의 개발을 허용한 반면 신도심은 공원·녹지 비율을 최소 30% 이상 규정해왔기 때문이다. 현재 3기 신도시의 공원·녹지 비율은 최소 34% 이상이다.
이 때문에 지역 안팎에서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비롯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과정에서 공원 및 녹지 비율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의 토지이용계획에는 공원과 녹지 공간이 전체 부지면적 42만8천316㎡ 중 6만7천715㎡로 약 15.8%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시가 중구의 자유공원과 월미공원, 연안부두와 내항 등을 연결하는 종합 발전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권준오 인천연구원 도시공간연구부 연구위원은 “시민들의 정주여건을 향상하는 주요한 방안은 공원과 녹지 비율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도심 쇠퇴를 막기 위한 내항 개발을 통한 공원을 마련할 것이 주요하다”며 “특히 항구 지역을 중심으로 해양친수공간과 공원 및 녹지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나오면, 세부적으로 공원 등의 비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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