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전북, 초광역 상생 발전 위해 '손잡아'

윤신영 기자 2023. 10. 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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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사이에 두고 서해에 인접한, 충남과 전북이 상생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6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상생발전 합의문'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는 충남·대전·세종·충북을 잇는 충청권 메가시티, 충남과 경기가 지난 9월 아산만을 중심으로 상생발전을 약속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상생협력'과 함께 또 다른 초광역 경제협력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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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문화권 활성화·탄소중립 실천·인프라 확충 등 공조
김태흠 충남도지사(오른쪽)와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6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상생발전 합의문'을 체결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금강을 사이에 두고 서해에 인접한, 충남과 전북이 상생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6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상생발전 합의문'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는 충남·대전·세종·충북을 잇는 충청권 메가시티, 충남과 경기가 지난 9월 아산만을 중심으로 상생발전을 약속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상생협력'과 함께 또 다른 초광역 경제협력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에 따르면 그동안 양 지역의 기초지자체들 간 교류는 있어왔지만 광역지자체 차원의 합의는 없었던 상황이다. 이에 올초부터 양 도의 실무부서 간 논의가 시작돼 이날 결실을 맺었다.

이번 합의문은 자치권과 지방분권 강화, 초광역 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을 목표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김관영 전북도지사(오른쪽에서 네 번째)는 16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상생발전 합의문'을 체결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합의문에 따르면 양 도는 역사문화, 종교, 자연자원, 에너지, 사회기반시설 등의 분야에서 공동 사업 등을 발굴·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양 도는 △백제역사문화권 활성화 △종교 성지 순례 연계 △지역 약초산업 발전 △탄소중립 실천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대비 수소 및 에너지산업 육성 △도로와 철도 등 초광역 인프라 확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지역 현안 사항과 중장기 상생 발전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각 합의 내용과 관련된 세부 사업은 앞으로 논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은 역사와 문화, 정서를 함께하고 있는 전북과 초광역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유네스코 역사유적지구로 등재된 충남 공주·부여와 전북 익산 등) 백제 역사문화 활성화와 서해안 기반 관광 자원 공동 개발, 신성장산업 육성 등의 협력을 강화하고, 서해선 익산 연장 등을 통해 '하나의 생활권'을 빠르게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과 전북은 이번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충청권이나 전라권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실무협의체를 통해 가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역사적·문화적·지리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전북과 충남은 더 큰 가치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왔다"라며 문화와 관광, 농업, 에너지, 사회기반시설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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