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입학 없다…'방만경영 논란' LH사내대학 결국 폐교키로 [2023국감]

안지혜 기자 2023. 10. 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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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임직원 다수를 교원으로 채용해 방만경영 논란이 불거진 사내대학(LH토지주택대학)이 폐교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이한준 LH 사장은 오늘(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LH 국정감사에 출석해 "여러 문제가 있어서 (토지주택대)폐교 수순을 밟고 있다"면서,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의 문제만 정리된다면 조기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졸 사원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13년 개교한 사내 대학은 매년 입학생 감소에 더해 전현직 임원의 자리 나눠먹기 문제로 방만경영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2021년 임직원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LH 상임이사 4명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대학 교수로 임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감사원은 최근 이 대학에 폐교 권고를 내렸고, LH가 올초 외부 전문기관에 맡긴 연구용역에서도 "사내대 지속가능성이 없다"면서 직접 운영 대신 일반대학에 계약학과를 개설해 LH의 학위과정을 위탁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H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점은 노조 등과 논의해야 하나 내년부터는 신입생을 받지 않고, 올해 신입생이 졸업한 이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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