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DFX 대전특수영상영화제’ 20일 개막···홍보대사 이필모·대상 수상작 ‘더 문’

손봉석 기자 2023. 10. 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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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총감독, 이필모 홍보대사, 양경미 프로그램디렉터, 노기수 국장, 이은학 진흥원장. (왼쪽부터) DFX 대전특수영상영화제 제공



미국과 일본든 영상문화 강국들의 특징 중 하나는 ‘특촬물’로 불리는 특수촬영이 포함된 영화와 영상 콘텐츠에 탄탄한 기술력을 지녔다는 점이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대전 한빛광장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펼쳐질 국내 유일의 영상기술자를 위한 영상축제 ‘제5회 DFX 대전특수영상영화제’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기술적 성과를 거둔 국내 특촬물 영화들을 소개하며 대중에게 다가간다.

영화제 집행부는 16일 영화제 홍보대사인 인기 배우 이필모와 함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가 된 공식 기자회견에을 통해 행사의 취지와 추진상황을 전하고 특수영상 관계자들을 위한 행사와 대중 친화적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올해 영화제 큰 변화는 ‘대전비주얼아트테크’로 열렸던 행사 타이틀을 이름을 바꿔 시민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행사 성격도 특수영상 기술진 시상식에서 영화제로 그 외연을 넓혔다.

DFX 대전특수영상영화제



오는 21일 어워즈 시상식은 7개 분야에서 이뤄지며 영화와 드라마 전체의 흥행이나 완성도와는 별도로 VFX나 SFX에서 주목할 만한 성취나 실험적인 도전을 한 작품을 시상한다는 점에서 영상기술의 전문성과 기술에 대한 평가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상은 ‘더 문’이 차지했다. VFX상 영화 부문은 ‘정이’ 시리즈 부문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심사위원 특별상은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 특수영상 비주얼상은 ‘킬링 로맨스’, 특수영상 임팩트 상은 ‘밀수’가 선정됐다. 이 행사는 전문가 네트워크 교류의 장으로도 기대된다.

세미나는 배우 이필모 사회로 ‘버추얼 프로덕션의 현재와 미래’, ‘디지털 휴먼기술 어디까지 왔나’, ‘페이스 디에이징 합성기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할리우드 영화 ‘캐러비안 해적’등 블록버스터의 특수영상 슈퍼바이저를 담당한 이승훈 대표가 요즘 대세를 이루고 ‘Virtual production 세계적인 현황’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토론패널로는 현재 아바타의 특수영상을 담당한 세계적인 웨타 디지털에 근무하고 있는 엄해광 박사가 나선다.

또, 드라마 ‘카지노’에서 최민식 배우의 젊은 얼굴 구현으로 많은 화제가 되었던 ‘De-aging기술의 실제’로 직접 작업을 지휘한 이주원 본부장이 발표하고 토론자로는 역시 웨타디지털의 최병국 박사가 함께한다.

코멘터리GV에서는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영화 ‘더 문’ 제작진과 함께 기획 의도, 영화 제작 이야기 등에 대해 관객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진다. 올해는 특별히 ‘더 문’의 김용화 감독이 직접 나서고, 시나리오 과정에서부터 과학적 어드바이저를 한 항우연(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김방엽 박사가 함께해서 상상력과 과학이 어떻게 결합했는지를 보여주는 특별한 무대가 준비된다.

특수영상공모전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올해 6~8월 2개월간 공모·접수한 특수영상 작품에 대해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상영회 및 홈페이지 투표를 통해 13개 작품을 선정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영화 ‘더 문’에 등장했던 ‘월면차’전시, 특수효과 분장, 특수영상 기업의 ‘디에이징 기술’ 체험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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