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전문보험사 만든다…보험사기 등 부작용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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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동물을 길러보신 분들이라면 생각보다 비싼 병원비에 놀랐던 경험 있으실 겁니다.
늘어나는 반려동물 가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펫보험 활성화 대책도 나왔는데요.
다만 보험사기 등 부작용을 막을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보도에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의 주요 걱정거리 중 하나는 바로 병원비입니다.
꼭 받아야 하는 접종이나 검사 항목도 많은데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싸기 때문입니다.
[김희선 / 서울시 종로구 : 저희 강아지는 유기견이어서 데리고 왔을 때 치료비가 되게 많이 들었어요. 항문낭염이 걸려서 갈 때 30만 원 넘게 들었고. (입양한 지) 10년이 돼서 건강검진 한 번 하면 거의 70만 원 (정도 들어요.)]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한 마리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한 달 평균 약 15만 원입니다.
이 가운데 병원비가 40%에 달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선택지가 반려동물보험이지만 우리나라 가입률은 0.9%로 매우 낮은 실정입니다.
결국 정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현재는 칩을 만들어야 하는 반려동물 등록이 코주름이나 홍채 등으로도 가능해집니다.
진료항목 표준화, 보험금 청구 간소화 등도 함께 추진하고 보험료가 저렴한 전문 보험사 설립도 허용됩니다.
다만 나이를 속이거나 일부러 다치게 하는 등의 보험사기는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이웅종 / 연암대 동물보호계열 교수 : 얼굴은 계속 변하고 미용도 제각기 다르게 하기 때문에 악영향을 끼치는 사람도 분명히 생겨날 수 있는데 펫보험 들기 이전에 동물 등록제가 정확하게 100% 이뤄져야 돼요.]
펫보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보험금 누수를 막을 짜임새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해 보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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