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IA 파노니는 등판하게 될까···“오해 없도록 최선, 외인 투수도 불펜 대기”[스경x브리핑]
정규시즌 선발 등판을 모두 마친 KIA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불펜 대기 한다. NC도 총력전에 나섰다.
김종국 KIA 감독은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전에 앞서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외국인 투수들의 불펜 투입을 예고했다.
KIA는 5강 탈락이 확정된 채 홈구장에서 17일까지 마지막 2연전을 치러야 한다. 상대가 NC다. NC는 현재 SSG, 두산과 3위를 다투고 있다. 3위를 해야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고 4·5위는 19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기에 세 팀 간 마지막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16~17일 2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팀이 자력 3위를 노릴 수 있는데 SSG와 두산은 얄궂게도 맞대결을 하게 됐다. 현재 3위인 NC가 KIA 2연전을 모두 이기면 다른 두 팀의 결과와 관계 없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그러나 1패만 해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두산 2연전 결과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이미 가을야구의 꿈은 무산된 KIA가 그 열쇠를 쥐게 됐고, KIA는 끝까지 최선의 경기를 하기 위해 이의리와 양현종을 16~17일에 차례로 선발 등판시키고 이미 선발 등판을 모두 마친 외국인 투수들을 중간계투로 대기시키기로 했다. 앞선 채 선발을 교체하게 될 경우 외국인 투수가 등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한 ‘형평성’ 때문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5강에서는 탈락했더라도 홈 경기에서 최상의 마무리를 하기 위함이다. 김종국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팬들께 죄송하다”며 “마지막 2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봐준다는 의혹이 없도록 최선 다해 이기는 경기로 가겠다”고 말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SSG, 두산과 함께 마치 수능 시험을 치르는 기분으로 마지막 2연전에 나선다.
강인권 감독은 “모두 이기도록 준비할 것이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해서 선발로 페디를 결정했다. (3위를 하지 못할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페디를 투입할 수 없지만) 고민할 여지가 없었다.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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