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친구 기특"…부모 대신 농사일 도맡은 20대女에 온정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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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철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한 부모를 대신해 농사일을 도맡은 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그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광주에서 샤인머스캣 농사를 짓는 부모님의 딸'이라고 밝힌 20대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반드시 방문하도록 하겠다"며 "어린 친구가 너무 기특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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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수확철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한 부모를 대신해 농사일을 도맡은 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그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광주에서 샤인머스캣 농사를 짓는 부모님의 딸'이라고 밝힌 20대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부모님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후 현재까지 입원 중이라 자신과 동생, 삼촌, 고모가 대신 농사일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성 들여 재배한 샤인머스캣의 수확 시기를 놓칠까 우려돼 글을 남겼다"라며 직접 와서 구매하면 원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 품질은 아니지만, 정성껏 키우셨기 때문에 맛은 보장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반드시 방문하도록 하겠다"며 "어린 친구가 너무 기특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실제로 농장에 찾아간 이들도 많아 예약 접수가 금방 마감되기도 했다.
농장에 직접 다녀왔다는 네티즌 B씨는 "선한 인상의 따님분이 맞아주시더라"며 "표정에서부터 놀라움과 감사함이 느껴져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게시된 글을 보고 농장에 갔다는 또 다른 네티즌 C씨는 "시식용 한 알 먹어보니 올해 먹은 샤인머스캣 중 가장 맛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A씨는 "글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멀리서 오신 분들이 많아 기억에 남는다"라며 "따뜻한 말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위로받고 용기를 더 낼 수 있었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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