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민 의견 듣는 ‘민생 타운홀 미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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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 행보를 해야 한다"며 "'민생 타운홀미팅'을 개최하자"고 참모들에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처음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민생 현장'을 강조하며 국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타운홀 미팅' 형식을 제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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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들이 확실히 체감할 수 있게끔 윤 대통령이 민생 현장에 가고 국민 생활 속 고충을 직접 들으면서 대응책도 점검하는 것”이라며 “물가 안정 등 민생을 위해서 분야별로 타운홀미팅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은 국민들이 회의에 직접 참여해 중요한 정책 또는 이슈가 되는 사안에 대한 공직자 설명을 듣고 국민들이 의견을 밝히는 회의 방식이다.
대통령실은 기존에 윤 대통령이 주재해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들이 윤 대통령과 토론하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국정기조를 체감할 수 있는 형식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어르신, 청년, 소상공인, 수도권 거주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분야와 주제별로 나눠 타운홀미팅을 진행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 회의실이 아닌 용산 용산어린이정원 내 분수정원에서 참모들과 수석비서관 회의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현안을 보고 받은 뒤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해 달라”며 참모들에 주문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용산 분수정원에서 회의를 개최한 데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 새로운 사고, 새로운 접근법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선 정책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현재도 당정협의회를 하고 있지만 정책 당정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당은 늘 현장에서, 지역에서 유권자들을 대한다. 그만큼 민심을 빠르게 전달받는다. 당정 소통을 강화하는 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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