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여파에 4~5kg ‘쏙’ 빠진 황선우 “1분45초대 기록해서 행복해요”[SS전국체전]

강예진 2023. 10. 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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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는 레이스 펼쳤어요. 행복해요."

대회 직전 식중독에 걸린 여파로 체중이 4~5kg 빠졌음에도, '주종목' 자유형 200m서 금메달을 목에건 황선우(강원도청)가 기록에 만족감을 표했다.

황선우는 "사실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회복한 후 전국체전에 왔는데, 식중독 이후 4~5kg 정도가 빠져서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다. 그렇지만 주종목에서 후회 없는 레이스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썼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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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자유형 200m 우승을 차지한 후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목포 | 강예진기자


목포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목포=강예진기자] “후회 없는 레이스 펼쳤어요. 행복해요.”

대회 직전 식중독에 걸린 여파로 체중이 4~5kg 빠졌음에도, ‘주종목’ 자유형 200m서 금메달을 목에건 황선우(강원도청)가 기록에 만족감을 표했다.

황선우는 16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7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 1분51초30의 기록, 전체 3위로 결승에 올라 3번 레인에 배정된 황선우는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50m구간을 24.37초에 끊은 황선우는 여유롭게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이어 두 번째 터치패드를 51.05초에 찍으며 격차를 벌려갔고, 150m 구간을 1분18초55에 도달했다. 그리고 마지막 구간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다.

경기 후 황선우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호준이 형과 함께 1분45초대를 썼다. 모든 걸 쏟아부은 레이스라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 전 집단 식중독에 걸려 몸상태가 성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것. 황선우는 “사실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회복한 후 전국체전에 왔는데, 식중독 이후 4~5kg 정도가 빠져서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다. 그렇지만 주종목에서 후회 없는 레이스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썼다”고 이야기했다.

목포 | 연합뉴스


체중이 빠져, 레이스 도중 힘에 부쳤다는 황선우. 그는 “기록이 나올 때 시합 몸무게가 75~77kg 사이다. 지금은 72kg 초반대로 떨어져서 걱정되기도 한다. 확실히 레이스 마지막에 호준이형이 따라와서 잘못하면 잡히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웃으며 “그래도 형과 함께 45초대를 기록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호진과 나란히 금·은메달이다. 이호준은 1분45초96으로 2위에 올랐다. 황선우와는 단 0.24초 차. 황선우는 “많은 선수들의 기록이 올라오다 보니, 나 역시 경기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긴장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게 되더라. 확실히 기록 향상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목포 | 연합뉴스


2관왕 확보다. 황선우는 전날 연희윤, 양재훈, 김우민(이상 강원도청)과 함께 나선 계영 800m에서 7분18초42의 기록으로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최초 3회 연속 MVP(최우수선수상)의 막강한 후보다.

황선우는 “사실 개인 최고 기록 경신보다는 몸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싶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기록은 하향세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면서 “훈련을 할 때 선수 모두가 으쌰으쌰한다. 내년 세계선수권과 파리올림픽까지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우는 오는 17일 계영 400m, 그리고 자유형 100m(18일), 혼계영 400m(19일)에서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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