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항공사, 스모 선수들 대거 탑승에 “비행기 한 대 더 띄울게요”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3. 10. 16. 18: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AL, 평균 몸무게 120kg 선수들 타자
연료 충분히 못실어 사고 발생할까 우려
“중량 제한으로 항공기 추가 운영 이례적”
평균 몸무게가 120kg에 달하는 스모 선수들이 항공기에 한꺼번에 탑승하자 사고가 날 것을 걱정한 일본 항공사가 긴급하게 항공기를 추가로 띄우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스모 선수들은 남부 아마미 군도의 섬 아마미오시마에서 열리는 스모 대회 출전을 위해 도쿄 하네다 공항과 오사카 이타미 공항에서 일본항공(JAL)의 보잉 737-800 항공기를 탈 예정이었다.

이를 뒤늦게 알아차린 일본항공측은 항공기 제한 중량이 초과돼 사고가 날까봐 걱정했다. 일본항공은 승객의 평균 몸무게를 70kg으로 계산해서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는데 스모 선수들의 몸무게는 평균 120kg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항공기에 충분한 양의 연료를 실으려면 항공기가 제한 중량을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하네다 공항에서는 규모가 더 큰 항공기를 대체 투입하면 됐지만 문제는 이타미 공항이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이타이 공항 활주로는 규모가 더 큰 항공기가 이륙하기에 부적합했다.

일본항공은 어쩔 수 없이 27명의 스모 선수들을 위해 추가로 비행기를 띄울 수밖에 없었다.

일본항공 대변인은 “항공기의 중량 제한 때문에 특별기를 운용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스모 선수들이 대회가 끝난 뒤 집에 돌아가기 위한 항공편도 추가로 마련됐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