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말벌이 좋아해요"…가을철 단풍놀이 주의할 점 [보니보니]
가보니 해보니 들어보니 그래서 보니보니. 취재기자가 직접 뜁니다. 오늘(16일)도 뉴스5후의 활력소. 정희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보니?
[기자]
오늘은 '올라보니' 입니다. 가을은 등산의 계절이죠. 단풍놀이 많이들 가실 텐데, 이때 사고도 가장 많다고 합니다.
[앵커]
그래서 직접, 산을 올라가 본 거군요. 어떤 게 가장 위험한가요?
[기자]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3만 건이 넘고, 특히 가을철에 집중됐습니다. 유형별로는 실족·추락 사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앵커]
최근에 등산하다가 말벌에 쏘여 사망했다는 기사도 본 것 같은데요.
[기자]
맞아요. 벌 쏘임도 등산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 중 하나인데요. 마침 제가 가는 날 관할 소방서에서 말벌 집을 제거한다고 해서 이것도 직접 보고 구급대원과 함께 주의할 점을 짚어봤습니다.
[앵커]
그냥 올라보니가 아니라, 구급대원과 올라보니인가요. 영상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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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고되다 해서 고대산이라니. 완등은 못했지만 어차피 저 차림으로 완등했으면 위험할 뻔한 거 아니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잘 모르고 검은색 모자에 검은색 바람막이를 입고 갔는데 말벌이 짙은 색에 공격성을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모자는 벗었지만 바람막이는 벗으면 추워서 얼른 포기하고 내려간 겁니다! 너무 핑계같았나요?
[앵커]
안전이 우선이니까요. 샛길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가나 봐요.
[기자]
맞아요. 호기심에 가는 분들도 있을 테고 특히 가을철에는 맛있는 임산물이 많잖아요. 밤도 있고 송이버섯같은 건 허가 없이 채취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지만, 보통 이런 임산물이 사람들이 잘 안 가는 곳에 있어서 정식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가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등 실족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앵커]
임산물 불법 채취는 여러모로 지양해야 하는 행동이네요. 정식 등산로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등산로 입구에서 지도확인하고 가면 되나?
[기자]
각 지자체나 관광처에서 정식적으로 발행한 지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등산로 입구에 나온 표지판도 좋고요. 그건 비교적 간단하게 나와 있으니 더 자세하게 보시려면 등산 전에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저는 잘 알려진 산으로 많이 갔다 보니 블로그를 많이 참고했는데 원래는 그러면 안된다고 해요.
[앵커]
그렇군요. 기분 좋게, 건강해지러 간 등산에서 다치면 너무 속상하잖아요. 항상 안전제일, 마음에 새기고 다녀오시면 좋겠네요. 올라보니,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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