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도 TK 이만희… '보선 참패'에도 혁신 시늉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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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6일 임명직 당직자 인선을 발표하며 '김기현 2기 체제'를 출범시켰다.
'친윤(친윤석열)' 색채는 옅어졌지만 기대했던 혁신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5일 만에 이뤄진 인선의 결과, 당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 등 핵심 당직이 모두 영남권 인사로 채워지는 모양새가 됐다.
이 신임 사무총장은 경찰대 2기 출신으로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지냈고, 김 대표 체제 출범 후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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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내대표 이어 영남 출신 포진
金 “건강한 당·정·대 관계 만들 것”
이 신임 사무총장은 경찰대 2기 출신으로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지냈고, 김 대표 체제 출범 후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맡았다.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당시 후보의 수행단장을 역임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과거 유승민계여서 당내에선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는 김 대표가 원내대표이던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선 결과는 우리당이 변해야 한다고 하는 민심의 죽비였다”며 “절박한 위기의식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내용 등을 담은 3대 혁신 방향과 6대 실천 과제를 발표했다.
3대 혁신 방향은 △국정운영 비전 목표를 서민 친화형으로 강화 △민심 부합형 인물 중용 △도덕성과 책임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실천과제로는 △당의 혁신기구 출범 △총선 준비기구 조기 출범 △인재영입위원회 별도 구성 △건강한 당·정·대 관계 수립 △당내 소통 강화 등을 내세웠다.
조병욱·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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