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안 바뀔 것..내년 총선 참패하면 레임덕, 험한 꼴 당할 수도"[여의도초대석]

"강서 보궐 여당 참패, 대통령의 패배..있을 수 없는 바보 정치"
"하태경 서울행, 용산 공천 신호탄..김기현 체제 아무 의미 없어"
"尹 안 바뀌면 내년 총선도 정권심판론 구도..민심은 무서운 것"
"안철수, 이준석 제명해야?..졌으면 가만히나 있지, 신당 할 것"
"이재명 영장 재청구 가능성..검찰 손에 대표 또 넘기면 안 돼"
"종횡무진 김건희, ‘조용한 내조’ 약속은 어디로..실수 안 하길"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폭풍에 휩싸인 국민의힘이 휴일인 어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당을 혁신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총선에서 패배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쳤는데, '여의도초대석'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정치권 현안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오랜만입니다.

△유재광 앵커: 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참패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선거 패배의 진짜 원인은 대통령의 오만 불통 고집이다' 이렇게 적으셨던데. 어떤 뜻일까요?

▲박지원 전 원장: 그렇잖아요. 제가 처음부터 '1찍 윤패' 1번 찍으면 윤석열 패배다. 그건 다 예상했던 거고, 있을 수 없는 일을 윤석열 바보 정치가 이루어낸 거죠.

△유재광 앵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진짜 어떻게 이렇게 공천을, 김태우를 할 수가 있었을지.

▲박지원 전 원장: 대법원의 확정 판결 잉크도 마르기 전에 복권. 그리고 김기현 대표는 사실 좀 억울한 점도 있어요. 공천하지 않겠다 하니까 '내가 복권했는데 공천' 그래가지고 당력을 전체를 집중했잖아요. 과거 보궐선거는 그 지역에 맡겨두고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나 집권여당에서는 조용히 치러야 합니다. 이걸 전력을 투구해서 윤석열 대 이재명 싸움으로 갔잖아요. 거기다가 그래도 요즘 사라져가던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불러일으켜 놓으니까 국민들이 화냈죠. 참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알아야 되는데 아직도 몰라요.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인데 자기는 아니에요. 윤석열 대통령이 변해야 되는데 절대 변하지 않을 분이에요. 나라가 흔들어지죠.

△유재광 앵커: 대통령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이런 기사들은 조금 나오기는 하던데요.

▲박지원 전 원장: 알기는 하겠지만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반성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결국 어제 국민의힘에서도 홍준표 시장은 장수 책임이다. 국민의힘 장수가 누구예요? 윤석열 대통령 아니에요. 자기 잘못을 몰라요. 그러니까 책임을 당에다 넘겨버리고 김기현 체제를 살려가지고 2기로 넘어간다고 단결하자 하는데 그런다고 돼요? 결국 김기현은 정계 은퇴만 남아 있고 윤석열 대통령은 참담한 패배만 남아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일단 두 가지가 궁금한데 김기현 대표한테는 이대로 가면 정계 은퇴 길만 남아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본인이 그렇게 외통수로 왜 가려고 할까요? 그러면 김기현 대표는.

▲박지원 전 원장: 자기가 지금 움직일 수가 없잖아요. 용산 여의도 출장소장이기 때문에. 만약에 김기현 대표가 책임지고 물러나면 그다음 당장 대통령 책임으로 가는 거죠. 그러니까 대통령 책임을 차단하기 위해서 김기현 체제 2기로 살려놓는 거예요. 그런다고 민심이 돌아오냐. 책임이 없어지냐. 그건 아니다 이거죠. 장수는 윤석열 대통령이고. 내년 총선 패배하면 윤석열 정권의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는 가혹한 보수 인사들의 지적을 잘 알아야 되는데. 아니죠.

△유재광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장수 책임이다, 책임은 장수가 져야 된다고 할 때 여기서 장수가 그럼 김기현 대표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말씀인 건가요?

▲박지원 전 원장: 김기현 대표가 어떻게 장수예요?

△유재광 앵커: 여당 대표잖아요.

▲박지원 전 원장: 여당 대표죠. 그러나 대통령이 장수죠. 그래서 나는 그걸 보고 '이야 홍준표 시장이 제대로 짚기는 짚었다, 역시 홍준표 시장답다' 했는데 그걸 김기현으로 쓱 내려가지고. 그것도 책임지지 않게 하고. 2기 체제로 총선을 치러서 만약 총선에 패배하면 나 정계 은퇴하겠다. 결국 정계 은퇴하고 물러가는 거예요. 안 됩니다. 저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요.) 안 되죠.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데 오죽하면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 같은 분이 '내년 총선에 패배하면 윤석열 정권의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 이렇게 진단하겠어요. 제가 뭐라고 그랬어요. 내년 총선 끝나면은 물리적으로도 그렇지만은 윤석열 대통령은 레임덕으로 험한 꼴을 당할 것이다. 제 예측이 맞아 들어가잖아요.

△유재광 앵커: 김기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지면 모두 공멸한다. 정치생명 걸겠다. 정계 은퇴하겠다. 이렇게 배수의 진을 쳤는데, 말씀하신 대로 용산이나 대통령 그늘에서 좀 벗어날 수가 있을까요? 어떨까요

▲박지원 전 원장: 벗어나지 못하죠. 그러한 것은 서병수 의원 등 중진들이 요구는 했지만 그건 벗어나지 못하고. 아니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하기 전에 내가 국민의힘으로 가면은 깨부숴버린다. 이준석 대표는 2~3개월 내로 쫓아내버린다 하는 게 현실로 나왔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가 자꾸 얘기지만 하태경 의원이 서울 진출 포장을 했지만 거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 행동대장인 현 평통 사무처장을 보내기 위해서 비켜주는 거예요. 그러면 이것은 검찰 공천의 신호탄이다. 출발이다. 이렇게 봐야죠.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반성을 안 해요.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요. 왜? 검사들은 잘못을 인정하면 피고인들이 무죄가 되니까 무조건 밀어붙인다고요. 그런 결과 그런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런 결과가 나온 거예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자가 아니고 검찰주의자다. 그렇게 봐요.

△유재광 앵커: 오늘 이게 뭐 재미있다고 표현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뉴시스가 사진 단독 기사를 내보냈는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사무총장에 이만희 의원 재선이고 경북 영천시 청도군 그리고 정책위의장 유의동 3선 평택을 이렇게 내정을 했는데, 당직자들 뽑힌 거를 조수진 의원이 여의도연구원 부원장한테 내용을 이렇게 정해졌다. 보낸 모양인데. 부원장 반응이 '황당하네.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ㅠㅜ' 이렇게 해서 보냈다고 하는데 이거는 뭐 어떻게, 무슨 뜻일까요?

▲박지원 전 원장: 김기현 대표 체제 2기라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니까요. 그래서 저는 사무총장이 TK 그리고 정책위의장이 수도권에서 나오는 것은 자기들 잔치예요. 국민은 관심 없어요. 자꾸 초점을 흐리면 안 돼요.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1년 반 만에 국가 재난 시대로, 민주주의를 서민 경제를 남북관계를 외교를 파탄내버리고 정치를 죽인 결과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당 당직에 아무 관심이 없어요.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가 잘못됐다. 이제 새로운 협치로 정치를 살려서 경제도 안보도 외교도 살리겠다. 민주주의도 살리겠다' 이런 말씀을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책임을 딱 당에다 밀어버리고 아무것도 안 하면. 국민이 바보 아니에요. 국민이 아는 것을 윤석열 대통령만 모르는 것이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의 결과 아니에요. 지금도 그렇잖아요.

△유재광 앵커: 말씀하신 대로 국정운영 기조가 좀 바뀌거나 그럴 가능성은 별로 낮게 보시는 것 같네요.

▲박지원 전 원장: 저는 바뀌지 않는다고 봐요. 바뀌려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이라도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이렇게 바뀌겠습니다' 하고 다시 한번 천명을 해야 돼요. 아무것도 없이 김기현 대표 2기 체제로 가라. 이건 아니죠.

△유재광 앵커: 근데 선거는 일단 이기고 보는 게 중요하고, 그런데 정권 심판론 구도로 가면 진짜 불리하다.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판단을 하면 막상 공천이 끝나고 그러면 대통령이랑 거리를 두거나 뭐 그럴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박지원 전 원장: 가능성이 있건 없건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고요. 민주당이 정권 심판론으로 가지고 가냐 안 가느냐가 아니에요. 6개월 내로 나라는 더 망하는 거예요. 더 어려워지는 거예요. 그러면 국민들이 그대로 있겠냐 이거죠. 지금 보십시오. 경제가 민생 경제가 장사가 됩니까. 물가 때문에 서민이 살 수가 있습니까. 이런 것은 보지도 않고 맨날 저렇게 강경책으로 간다고 하면 되겠냐 이거죠.

△유재광 앵커: 국민의힘이나 김기현 대표가 뭘 어떻게 하든 대통령이 바뀌지 않는 이상 정권 심판론으로 갈 거다. 그런 말씀인 거죠?

▲박지원 전 원장: 당연하죠. 그거야 민주당에서 정권 심판론 얘기하지 않아도 국민이 가버려요. 국민을 무섭게 봐야 돼요.

△유재광 앵커: 이 와중에 안철수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 제명해야 된다. 맨날 당 욕하고 대통령 욕하고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졌다. 제명해야 된다.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그만 좀 질척거리시라. 뭐 이렇게 대놓고 냉소를 하고 그러던데. 그건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박지원 전 원장: 졌으면 가만히 자빠져 있지 지X 떠니까 안 되죠. 어떻게 됐든 저는 자꾸 작년부터 얘기해 왔지만은 이준석, 유승민 이러한 분들은 보수 중도 신당을 창당한다. 지금 그 길로 가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봐요.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재명 대표는 곧 당무에 복귀할 것 같은데 일단 이상민 의원 설훈 의원 등 이른바 체포동의안 가결파 5인방 징계해야 된다 청원. 이거 지금 지도부가 아직 답변을 안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시나요?

▲박지원 전 원장: 저는 이재명 대표가 강서구 지원 유세 6분간 하면서 제 일성이 우리 내부의 다름은 넘어가자 뛰어넘자. 그리고 엊그제 올라온 SNS도 단합을 강조했더라고요. 아주 잘한 거예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더 중요합니다. 강서구청장 선거에 이겼다고 오만 떨거나 겸손하지 않으면 국민이 민주당도 심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계속해서 개혁 혁신하면서 단결, 강한 민주당으로 그리고 윤석열 독주 정권에 저항하고 싸우는 그런 민주당으로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당으로 탄생해야 된다. 그러한 리더십을 이재명 대표는 분열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는 민주당 분열의 민주당이 아니라 통합의 민주당으로 가지고 가야 된다. 즉 김대중의 민주당이 돼라 이거예요.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우라는 거예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통합도 좋고 당도 좋고 다 좋지만 대표를 사지로 밀어 넣은 사람들이랑 어떻게 같이 가냐. 징계를 하든지 뭐 이번에 징계가 어려우면 적어도 내년 총선 공천에서는 빼고 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게 단결 단합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전 원장: 지금 검찰은 계속해서 민주당을 탄압하고 이재명을 탄압합니다. 몇 가지를 기소하잖아요. 일주일에 세 번씩 3일씩 재판받게 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저는 수원지검 동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점을?) 여기에서 지금 수원지검에서 대북송금 기타 다른 법카 같은 것을 수사하고 있잖아요. 여기에서 만약 지금 솔솔 나오는 12월 영장 청구를 했을 때, 민주당이 어떻게 대처하느냐, 이러한 것이 굉장히 난제예요. 검찰은 어떤 경우에도 이재명 대표를 구속하고 기소를 해서 직무를 정지시키려고 업무를 정지시키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분열하지 않고 통합의 길로 가야 된다. 적극적인 지지자들도 그러한 자극적인 용어를 쓰지 마라. 통합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오늘 검찰이 검사 사칭 사건 위증 교사를 기소를 했고, 앞전에는 백현동 사건 배임 혐의로 기소를 했고, 지금 기소된 것만 한 4~5건 되고. 말씀하신 대로 이제 잘못하다가는 일주일에 네다섯 번씩 거의 매일 재판받으러 가게 생겼는데.

▲박지원 전 원장: 비슷한 사건은 병합을 해줄 필요가 있는데 그것도 두고 봐야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만약에 백현동 사건이 병합되더라도 잘못하면 일주일에 3번 3일 재판정에 나가야 될 입장 아니에요? 거기다가 수원지검 게 지금 기다리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이 강한 민주당에 되어서 이러한 검찰의 탄압에 바로 맞서는 그런 일을 해야 돼요.

△유재광 앵커: 수원지검에서 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거는 뭘 갖고 청구를 한다는건가요?

▲박지원 전 원장: 지금 대북송금 같은 여러 가지 이렇게 수원지검에서 하고 있고, 법카 같은 것도 거기서 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뭐 몇 개 부를 전담시켰더라고요. 독하게 한단 말이에요. 그럼 민주당도 강하게 덤벼야죠. 여기에서 친명이 어디 있고 비명이 어디 있어요. 민주당의 운명을 왜 검찰 손에 넘기느냐 이거죠. 정치적으로도 그렇지만 인간 도의적으로도 자기 당의 대표의 운명을 왜 검찰에다 넘기냐 이거죠. 부당한 검찰 탄압에 맞서서 싸우는 그런 강한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 이거죠.

△유재광 앵커: 그런데 지금 영장이 서울중앙지법에서 한 번 기각이 됐는데, 수원지검에서 청구를 한다고 달라질 게 있을까요? 그러면.

▲박지원 전 원장: 그것은 수원지검은 수원지검 일이다 이런 논리로 하겠죠. 그렇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어떤 경우에도 이재명 대표를 잡으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안 잡혀야 된다 이거죠. 안 잡히는 길은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통합의 정치로, 국민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잖아요.

△유재광 앵커: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는 김경수 안희정 전 지사도 구속영장 기각됐지만 본 재판에서 다 유죄 실형 선고 판결 받았다. 이재명 대표도 그렇게 될 거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뭐 이런 것 같은데요

▲박지원 전 원장: 그렇죠. 맞는 말이에요. 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본안 재판에서 무죄가 되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은 검찰이 구속하려고 했던 그러한 것을 법원에서 기각 했잖아요. 검찰이 패배한 거예요. 이것을 갖다가 뭐. 저는 구속영장이 나왔어도 무죄 됐어요. 이런 것은 얘기할 필요가 없어요. 그건 사법부의 고유 권한이고, 피고인들이 어떻게 재판을 받느냐. 이런 게 문제지.

△유재광 앵커: 김건희 여사 얘기 하나 해보겠습니다. 어제 유방암 조기 검진과 인식 개선을 위한 핑크 페스티벌 행사에 가서 축사를 했던데. 요즘 공개 행보가 부쩍 늘었습니다. 어디 언론 제목 보니까 10월 들어 빨간 날 빼고는 매일 전국을 누볐다 이렇게 묘사를 했던데. 어제는 빨간 날인데도 핑크 페스티벌 가셨는데. 이 활발한 행보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박지원 전 원장: 김건희 여사가 바짝 행보가 바빠지시더라고요. 그러니까 권력 서열 1위 대통령 김건희, 윤석열 '영부남'의 체제로 바뀌었는지 의심할 정도로 많아지던데, 저는 실수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또 김건희 여사가 처음 얘기한 대로 나는 영부인 노릇 하지 않고 남편이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 그 말씀을 좀 지켜주셨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현장에서 반응이 나쁜 것 같지도 않고 언론들도.

▲박지원 전 원장: 아니 영부인이 왔는데 국민들이 다 환영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나 거기에 환영하는 것보다는 부수적인 파장이 더 마이너스가 된다 이거죠.

△유재광 앵커: 그런 게 뭐가 있을까요?

▲박지원 전 원장: 너무 설치면요 안 좋아요.

△유재광 앵커: 활발한 것과 설치는 것의 경계 기준이 뭐가 있는 건가요?

▲박지원 전 원장: 글쎄요. 저는 지금 현재 활발하다 설치다 이런 것이 아니라 상당히 조심스럽게 해달라 이런 말씀이에요. 과거에도 보면 실수를 잘하시잖아요. 다행히 실수는 아직 없는데. 방귀가 잦으면 뭐 되죠? 뭐 하면 뭐가 나와요. 그래서 그러한 것에 좀 김건희 여사가 조심해야 된다 하는 말씀인데. 자기 발로 자기가 돌아다니는 것을 누가 막아요? 그건 누구도 못 막는 거지.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박지원 전 원장: 그러나 국민한테 한 약속은 지켜라 이런 말씀이에요.

△유재광 앵커: 지키기에는 이제 좀 너무 좀 뭐랄까 시간이 지나지 않았나요?

▲박지원 전 원장: 뭘 지났어요. 이제 1년 반밖에 안 됐는데. 3년 반이 더 중요하죠.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 네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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