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비윤'으로 채웠다… 김기현號 2기 출항

정경수 2023. 10. 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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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책임으로 임명직 당직자가 사퇴한지 사흘만에 국민의힘이 새로운 지도부를 일부 꾸렸다.

김기현 지도부 2기는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수도권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로 채웠다는 평가다.

2기 지도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확인한 수도권 위기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역안배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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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새 지도부 인선 의결
정책위의장 수도권 3선 유의동
사무총장엔 TK 재선 이만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책임으로 임명직 당직자가 사퇴한지 사흘만에 국민의힘이 새로운 지도부를 일부 꾸렸다. 김기현 지도부 2기는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수도권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로 채웠다는 평가다.

다만, 당내 의원들의 요구인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 관계 재설정에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 등이 부재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 지도부 인선을 의결했다. 정책위의장은 수도권의 3선 유의동 의원이, 사무총장은 TK출신의 재선 이만희 의원이 임명됐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김예지 의원이 지명됐고, 수석대변인에는 강원의 박정하 의원이 다시 한번 당의 입을 맡게 됐다. 이 외에도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수도권 재선 김성원 의원이,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 역할을 할 조직부총장에는 함경우 경기 광주갑위원장이 선임됐다.

김기현 지도부 2기는 1기 지도부와 비교했을 때 친윤계 색채가 많이 빠진 모양새다. 1기 지도부에는 이철규 의원을 비롯해 배현진·박성민 의원 등 친윤계 의원이 포진해 있었다. 2기 지도부에 이름을 올린 유 의장과 김 최고위원, 박 대변인은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 인물로 평가된다. 김 대표의 인적쇄신 고민이 묻어나는 대목으로 분석된다.

2기 지도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확인한 수도권 위기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역안배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유 의장과 김 원장 등 수도권 인사를 전진배치 시켰는데, 이전 지도부에 비해 영남권 인사를 줄이며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읽힌다.

김 대표는 새로운 지도부 인선에 대해 "수도권 인사를 전진배치하고 취약계층을 대변하는 인사"라며 "철저하게 쇄신하고 변화하는 것만이 민심을 받드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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