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NC→삼성→KIA' 마침내 '3년 25억' 다년계약 잭팟까지 터트렸다... '프로 16년차' 베테랑 포수의 가치
KIA 타이거즈는 16일 "김태군과 이날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다년 계약을 협상을 마무리했다"면서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20억원 옵션 5억원 등 총 2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정초-대동중-부산고를 졸업한 김태군은 프로 무대에서 최근 몇 년간 화려한 주전 안방마님은 아니었다고 할지라도, '주전급' 백업 포수로서 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수비형 포수로 정평이 나 있는 안방마님이었다. 사실 소속 팀에서 양의지(두산 베어스)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같은 국가대표 포수와 함께 뛰었기에, 아무래도 출전 기회가 그들보다는 적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구단들이 김태군을 눌러 앉히며 함께했던 이유는 분명 그의 가치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이번에 KIA에서 또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김태군은 2008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17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인 2008시즌에는 6경기에 출전해 3타수 1안타로 1삼진으로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당시 LG에는 조인성과 같은 기라성 같은 포수들이 있었다.
김태군은 이듬해인 2009년부터 출전 기회를 서서히 늘려가기 시작했다. 2009시즌에는 54경기에서 타율 0.250(108타수 27안타) 5타점, 2010시즌에는 50경기에서 타율 0.255(51타수 13안타) 6타점, 2011시즌엔 53경기에서 타율 0.234(47타수 11안타) 1타점을 각각 기록한 김태군. 이어 2012시즌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1(149타수 30안타) 14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김태군은 2013시즌에도 112경기를 뛰며 타율 0.213(277타수 59안타) 4홈런 28타점으로 데뷔 첫 홈런까지 터트린 뒤 2014시즌에는 109경기를 소화하며 타율을 0.262(294타수 88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이어 2015시즌에는 전 경기(144경기)를 소화하며 강철 체력을 과시하는 등 타율 0.254(421타수 107안타) 6홈런, 5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61의 성적을 거뒀다. 그가 현역 시절에 유일하게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낸 시즌이기도 했다.
NC에서 김태군의 입지는 계속해서 확고했다. 2016시즌에는 134경기를 뛰면서 타율 0.232(362타수 96안타) 30타점을 기록했고, 2017시즌에는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362타수 96안타) 3홈런 34타점 OPS 676의 성적을 마크했다. 그리고 2017시즌을 마친 뒤 김태군은 경찰청(경찰 야구단)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 동시에 야구 선수의 생활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었다. 그러던 중 그의 입지에 큰 영향을 끼칠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2018년 12월 NC가 '대형 FA' 양의지를 영입했다는 소식이었다. 소속 팀에서는 공생 방법을 찾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국내 최고 포수 영입에 출전 기회는 이전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2019년 8월 전역 후 18경기 출전에 그친 김태군은 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했고, 이듬해인 2020년 1월 원 소속 팀 NC 다이노스와 4년 최대 13억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 NC의 '개국공신'이기도 했던 김태군은 당시 "창단부터 함께한 다이노스에서 다시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보다 값진 선수로 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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