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GODS'의 주인공 데프트 "마지막 순간 팀원 모두가 웃을 수 있기를"

박상진 2023. 10. 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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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롤드컵 주제곡 'GODS'의 주인공 '데프트' 김혁규가 마지막에 팀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성적을 냈으면 한다는 바람과 목표를 전했다.

16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에셋 데이 인터뷰에서 한국 지역 LCK 소속 DK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가 포모스와 1대 1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발전 이후 계속 준비해왔고, 그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데프트. 데프트는 아직 여전히 게임이 재미있고, 지면 화가 난다며 이런 것들로 동기를 부여해 목표를 위해 달리는 모습을 전했다.

선발전 이후 지금까지 좀 어떻게 지냈는지
롤드컵까지 기간이 좀 길었어서 계속 연습하면서, 또 아시안게임도 보면서 지냈던 것 같다.

아시안게임을 보며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우리나라가 너무 잘해가지고 뭔가 보면서 크게 긴장감은 없었던 것 같고 그냥 잘하네 하면서 봤던 것 같다.

본인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만큼 힘든 롤드컵 주제가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됐는데
지금도 정말 기분이 좋다. 특하 앞으로 계속 볼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고, 볼 때마다 뭔가 예전의 기억들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것도 좋더다.
 

예전 기억 중에 가장 선명하게 남는 건 어떤 것일지
한 개 꼽기는 어려운 것 같고 그냥 그 영상에 나왔던 모든 팀들에서 있었던 기억들이 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스위스 스테이지를 앞두고 있는데 지금까지 연습은 좀 어떻게 진행됐는지
단순한 승패보다 우리가 연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위주로 진행했고,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둔 거 같다.

DK의 스크림 성적이 좋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단순한 승패 결과는 그렇게 좋은 거 같지 않다. 나중에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했고, 연습의 기간이 길다보니 이제 데이터 누적량이 꽤 된다.

그렇다면 본인의 경험으로 스크림에서 까다로운 팀은 어디였나
LCK 팀들이 라인전 체급이 높고, 그래서 상대할때 까다로웠다.

G2가 특이한 전략을 쓴다고 하는데, 이 점은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와 첫 경기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라 스크림을 안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기만 봐도 속도가 빠르고 변칙적인 픽도 많이 해서 상대할 때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할 거 같다. 우리 역시 자신감이 넘치지만 유럽 팀은 상대할 때마다 창의적인 플레이를 잘 보였기에, 그들 특유의 템포에 말려들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
 

이번 롤드컵 패치의 메타와 원거리 딜러의 역할은 어떻다고 생각하나
바텀 라인의 특정 챔피언을 말고는 템포가 느려졌다고 생각한다. 정글러를 적극적으로 키울 수 있는 챔피언이나, 초중반에 강한 챔피언이 힘을 잘 쓸 거 같다. 최대한 갱킹에 죽지 않고, 상대 정글이 성장할 기회를 주지 말하야 한다. 그러면서 라인전 단계에서 골드 수급도 잘 해줘야 할 거 같다.

혹시 만나고 싶은 팀이나 선수가 있는지
첫 경기에서 만날 G2 원거리 딜러 '한스 사마' 스티브 리브가 잘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롤드컵에 온 선수는 다 잘한다고 생각해서 누구를 만나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 목표는 무엇일까요
단순 성적보다 같이 한 팀원과 코칭스태프가 마지막에 다 웃을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할 거 같다.

결국 우승이라는 이야기인가
우승하면 다 웃고 있을 거 같다.

피지컬이 중요한 원거리 딜러임에도 긴 시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떨어지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군대 외 다른 문제들에 신경을 쓰이면서 게임에 집중을 못하는 게 더 크다. 하지만 나는 아직 여전히 게임이 재미있고, 지면 화가 난다. 그것으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는 16강에서도 LCK 팀을 만날 수 있는데
서로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만나면 부담이 덜할 거 같은데, 2패 상황에서는 절대 안 만났으면 좋겠다. 세 팀 모두 힘들지만 특히 T1이나 젠지 e스포츠는 상대하기 특히 까다로워서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도 안 만났으면 좋겠다.

인터뷰를 마치며 팬들에게 한 마디 전하자면
곧 우리 경기가 시작하는데, 오래 준비한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준비해온 것을 잘 보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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