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석달만에 반등... 주담대 금리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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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변동형 대출의 준거금리가 되는 코픽스가 이달 일제히 상승하면서 차주의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금리가 높아지고 예·적금 유치 경쟁이 다시 시작되며 은행 조달금리가 높아진 점이 고스란히 차주에게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미 주요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단이 7%를 넘긴 상황에서 이 같은 추이가 이어지면 연말까지도 고금리 후폭풍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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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17일부터 상승폭 반영
변동형 이미 7%대…빚부담 늘듯
16일 은행연합회는 지난 9월 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전월(3.66%) 대비 0.16%p 오른 3.82%로 공시했다. 지난 7~8월 2개월 연속 낮아지던 추세가 반전된 데다 인상 폭도 지난 6월(0.14%p) 수준을 상회해 올 들어 가장 컸다. 이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금융채 등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예·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월말 보유 수신상품의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이달 일제히 올랐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3.86%) 대비 0.02%p 상승한 3.88%로,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3.27%) 대비 0.02%p 상승한 3.29%로 각각 공시됐다.
이에 따라 변동형 금리로 대출을 받은 신규 및 기존 차주는 전에 비해 높아진 금리를 적용받게 됐다. 주요 은행은 17일부터 신규 대출 취급 시 코픽스 인상분을 감안해 금리를 새로 산출한다. 변동주기를 맞은 기존 차주도 6개월 전(3.56%)과 비교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등이 높아졌기 때문에 대체로 금리가 오를 예정이다.
이미 많은 차주가 시장금리 인상 등에 따른 고금리를 감내하던 상황에서 이번 코픽스 인상으로 인한 충격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 사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날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17~7.1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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