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국제유가 6% 급등…전기료·물가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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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는 연일 고공행진입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의 경우 전기요금을 포함한 전반적인 물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이 시작된 지난5일 WTI는 배럴당 82.31달러에서 지난 13일 기준 87.69달러로 6.5%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 역시 84달러에서 지난주말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중동리스크'를 반영해 상승하는 가운데 원유 수입의 70%를 중동에 의존하는 우린 나라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이달 말 인상 여부가 결정되는 전기요금의 상승 압박이 커졌습니다.
[강성진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유가 상승은 전기료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죠. 에너지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한 세계 경제에도 안 좋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주겠죠.]
이미 올해 8월 주택용 전기요금은 지난해보다 25% 올라 가구당 8만3천원대에 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물가 상승을 우려해 각 부처 장관들에게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 에너지와 먹거리 등을 중심으로 관리 노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무역협회는 유가가 10% 상승할 때 우리나라 수출은 약 0.2% 증가하고 수입은 0.9% 증가한다고 밝혀 무역 수지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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