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2억5천도 좋지만 드라마 역주행 기대” ‘데블스 플랜’ 우승 하석진 [인터뷰]

이동인 기자(moveman@mk.co.kr) 2023. 10. 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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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남미팬 축하메시지 보내와

데블스 플랜 우승자 배우 하석진. 넷플릭스 제공
16일 서울 삼청동에 한 까페에서 만난 배우 하석진 두뇌 서바이벌 게임 ‘데블스 플랜’이 본인이 출연한 어떤 작품 보다 많이 회자되는 데 대해 놀랍다고 했다. 출연자로서 제작진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낸 데 대한 뿌듯함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최종화가 공개된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출연자 중 하석진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tvN 예능 ‘문제적 남자’에 5년 가까이 출연하면서 다양한 게임을 접한 바 있다. 이같은 경험과 함께 배우로서 오랜 기간 쌓아온 현장에서의 순발력과 경험들이 ‘데블스 플랜’에서 우승하기까지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하석진은 “거기서 녹화를 할 때 7~8시간 안 풀리는 문제를 붙잡고 있었다. 책상머리에서 엉덩이 무겁게 오래 앉아 있었는데, 아마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이 훈련이 됐나보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데블스 플랜은 공개 첫주 비영어 콘텐츠 세계 3위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그는 넷플릭스가 세계적인 플랫폼인 것 만큼 응원 메시지도 다양한 나라에서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헝가리, 폴란드,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시청자들이 응원이나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제일 흥미로웠던 게임에 대해 하석진은 네 번째 ‘메인 매치’인 동물원 게임을 꼽았다. 이 게임은 경매를 통해 유리한 동물 타일을 낙찰받아 게임판에 동물 조합을 배치하는 게임인데 플레이어들은 생존을 위해 날선 대립을 하기도 했다. 그는 “동물원 게임은 게임 회사가 개발해 실제 게임으로 나와도 재밌는 게임이 될 것 같다”며 “캐주얼 게임으로 나와 상업적으로 풀려도 성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데블스 플랜 우승 상금 2억 5000만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상금을 물어보시는데 사실 트로피 같은 느낌이지 이걸 어디에 쓸 것이라고 정한 것은 없다”며 “상금 때문도 있겠지만 내가 출연한 많은 작품들 보다 훨씬 더 사람들이 왈가왈부하고 있기 때문에 드라마 등도 역주행해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적인 이미지가 다양한 역할 섭외에 방해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오히려 신뢰 할 수 있는 배역이 들어오면 더 이득이 아닐까요. 결국 대본이 있다면 이런 리얼리티가 만들어지기 어렵겠지만 이런 경험이 연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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