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대체 만능호르몬?... 고려대 의대, 아시아 거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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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오카인'이란 호르몬은 아직 대중적으론 생소한 물질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고려대 의대가 마이오카인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 센터장은 "마이오카인 기반 미래 기술은 꿈의 기술"이라면서 "분자 수준에서 운동과 질병의 상관성을 밝혀내 운동에 대한 과학적 이해의 토대를 제공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론 운동을 대체할 질병 제어 기술까지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 목표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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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오카인'이란 호르몬은 아직 대중적으론 생소한 물질이다. 의학계에서 비교적 최근 발견된 호르몬이지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물질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마이오카인 분비를 늘리기 위해선 몸을 많이 움직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마이오카인은 '운동하는 근육'에서 분비되기 때문이다. 근육에서 나오지만, 근육 뿐 아니라 뇌와 혈관, 지방, 간, 췌장 등 우리 몸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
마이오카인은 아디포네틱, BDNF, 아이리신, 아페린, IL-6 등의 다양한 '신호전달 분자'로 구성되는데, 이들 물질이 뇌를 통해 몸 곳곳으로 퍼지면서 다양한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면역 강화, 혈액순환(혈행) 촉진과 같은 신체적 이점뿐 아니라 인지기능 저하 개선을 통한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스트레스와 우울감 감소 등 행복감 촉진 등의 효과가 밝혀졌다. 또한, 이러한 마이오카인을 활용하여 뇌 기능 개선 치료제 등의 신약 개발 시도도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종류의 마이오카인이 체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뇌 기능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선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고, 마이오카인 활용 신약이 상용화하기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 의대-병원에 '마이오카인 활용기술 연구' 집중 지원... 대웅제약도 합류
이와 관련해 최근 고려대 의대가 마이오카인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앞서 고려대 의대는 해당 주제로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2023 기초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MRC)' 사업에 선정됐다. 향후 7년(2023~2030년) 동안 총 94억 5000여만 원(연간 1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에는 의대 산하에 '마이오카인 융합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이를 위해 김현수 센터장(해부학교실)을 중심으로 고려대 의대에서 기초의학을 연구하는 교수진과 고려대병원에 근무하는 임상교수진, 대웅제약이 함께 연구팀을 구축한다.
연구센터는 마이오카인 통합연구를 통해 임상 활용 가능성이 큰 신규 마이오카인을 발굴해 작용 매커니즘(기전)을 규명하고 임상적 효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근감소증과 대사질환 등 근육과 직접 관련된 질병뿐만 아니라 암, 노화, 퇴행성 뇌 질환, 패혈증까지 적용할 수 있는 제어기술(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이들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2030년까지 아시아 지역 거점 연구소이자 세계 상위 3위에 드는 국제적인 연구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 센터장은 "마이오카인 기반 미래 기술은 꿈의 기술"이라면서 "분자 수준에서 운동과 질병의 상관성을 밝혀내 운동에 대한 과학적 이해의 토대를 제공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론 운동을 대체할 질병 제어 기술까지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 목표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려대 김동원 총장은 축사에서 "마이오카인 통합연구는 질병의 고통 없는 인류사회 실현에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고려대 발전과 의료원 발전은 불가분의 관계이기에 앞으로도 의료원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최지현 기자 (jh@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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