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금융비용 상위 10곳만 6.7조원 달해…이한준 사장 "추가발생 않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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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시킨 금융비용(건설자금이자) 상위 10개 사업의 합계가 6조75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LH를 통해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준공을 완료한 지구 중 금융비용 상위 10개 사업의 합계는 6조7512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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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자금조달 최소화 및 정부 재정지원 확대할 것"
허종식 "LH 부채 내년이면 100조 넘어…대책 세워야"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시킨 금융비용(건설자금이자) 상위 10개 사업의 합계가 6조75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LH를 통해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준공을 완료한 지구 중 금융비용 상위 10개 사업의 합계는 6조7512억원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고양삼송 지구가 1조 1734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융비용이 소요됐고, ▲파주운정 1조원 ▲김포한강 8417억원 ▲오산세교 6515억원 등 대부분 신도시 사업에서 큰 금융비용이 소요되고 있었다.
또 장기 미착공 지구인 ▲용인 언남지구는 2230억원 ▲양주 광석지구는 558억원 ▲창원 태백지구는 5억원 가량의 금융비용이 들어가고 있었다.
금융비용이란 용지,주택(분양·임대),상가(분양·임대) 등 모든 매출 유형의 건설기간 동안 지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순현금흐름에 대한 자본비용(이자)을 말한다.
LH 측은 이처럼 금융비용이 대거 발생한 이유와 관련해 "개발사업의 시행에 필요한 사업비 조달에 소요되는 비용으로 사업비 투입·회수 시기 차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했다"며 "초기 사업비 투입 규모가 크고, 투입·회수간 시차가 길수록, 시장 금리가 높을수록 금융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LH는 금융비용 절감 대책과 관련해 "보상기간 단축(토지·지장물 일괄보상), 문화재·폐기물·지자체 협의 등 지구별 지연사유 중점관리를 통해 사업지연을 방지하고, 대금회수 조기화 방안마련으로 투입·회수간 시차를 단축하겠다"며 "외부 자금조달 최소화 및 임대주택 정부 재정지원 확대 등을 통해 자금조달 비용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5년간 LH 금융부채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9년 65조9335억원 ▲2020년 68조8426억원 ▲2021년 75조2314억원 ▲2022년 81조6242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6월말 기준으로만 이미 ▲85조372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 의원은 "L(한국토지공사)과 H(대한주택공사)가 통합한 것은 부채가 1번이고 두 번째가 효율성이었는데 다시 부채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6월까지 85조원이면 내년이면 100조가 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LH에 작년 말 기준 전국 378곳에 400조원 규모의 건설현장이 있는데, 건설 경기가 어렵고 공사가 늦어지면 금융부채가 엄청 늘어날 수 있는 구조"라며 "이렇게 쌓이기 시작하면 정말 문제가 될 것이기에 LH에서 대책을 잘 세워줘야 한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이한준 LH 사장은 "저도 공감을 표한다. 특히 용인 언남지구나 양주 광석 지구 문제는 취임과 동시에 지적을 했었는데, 용인 언남지구는 금년 말까지 용인시와 어느 정도 협의를 본 상태로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진행을 시키겠다"며 "나머지 지역도 보상기간을 단축하고 철저한 일정관리로 금융비용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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