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가자 출구 숨통 트이나…"일시휴전 속 남부 국경 8시간 재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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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지상전을 예고하고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대피령을 내리면서 주민 100만 명 이상이 아비규환 속에 필사의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피란 도중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우려하는 주민과 의료 지원 없이 이동이 어려운 임신부, 장애인 등은 여전히 집을 떠나지 못한 채 언제 닥칠지 모르는 포탄의 공포 속에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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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지상전을 예고하고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대피령을 내리면서 주민 100만 명 이상이 아비규환 속에 필사의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이스라엘의 봉쇄로 물, 전기, 식량 공급이 대거 끊긴 상황에서 주민들은 며칠째 몸도 씻지 못하고 물도 충분히 마시지 못하고 있는데요.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트럭, 버스, 짐을 실은 수레, 도보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대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하지만 피란 도중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우려하는 주민과 의료 지원 없이 이동이 어려운 임신부, 장애인 등은 여전히 집을 떠나지 못한 채 언제 닥칠지 모르는 포탄의 공포 속에 떨고 있습니다.
실제로 13일 피란하는 민간인을 태운 차량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최소 70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집트와 이스라엘, 미국은 16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일시 휴전과 함께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휴전이 지속되는 정확한 시간은 명확하지 않다며 수시간에 이를 것이라는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는데요. 또한 이들 3개국은 이날 처음 재개방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일단 오후 5시까지 열어놓기로 합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로서 어떤 인원이 어떤 규모로 이 통로를 이용할지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한성은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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