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G '팔라폭스', "롤드컵 '밈', 타인의 시선 신경 쓰지 말길"

김용우 2023. 10. 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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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처음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참가하는 NRG 미드 라이너 '팔라폭스' 크리스티안 팔라폭스가 매년 롤드컵에서 생성되는 북미 '밈(MeMe)'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팔라폭스는 2023 롤드컵 스위스 애셋 데이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서 "올해 벌어지는 롤드컵에 참가해서 너무 기대된다"며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NRG는 LCS 서머 정규시즌서 9승 9패를 기록하며 5위로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NRG는 챔피언십서 팀 리퀴드와 골든 가디언스, 클라우드 나인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웬만한 팀은 다 이길 수 있다라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특히 상위권 팀을 상대로 밀리는 부분 하나도 없었고 상성 같은 걸 봤을 때도 우리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특히 클라우드 나인과의 결승 대진이 완성됐을 때도 우리가 완전히 다 갖고 놀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NRG는 이번 월즈서 '씽크카드' 토마스 슬로트킨 감독을 비롯 7명의 코칭스태프가 등록됐다. 다른 팀보다는 월등히 많은 수치. 이에 대해 그는 "아무래도 북미 팀이다 보니 코칭 자체가 많이 필요하다"며 "긍정적인 부분은 코치진들이 모든 지역 경기를 다 챙겨보고 있으며 우리가 정확히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집어줄 수 있다는 거다. 그런 것이 굉장히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람이 많은 만큼 조금 언쟁 같은 게 있을 수 있는데 이건 좋을 수도 있지만 나쁠 수도 있다"며 "마지막으로 팀원들 사이에서 약간 섭섭하거나 서운한 점이 있으면 코치진에게 가서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건 좋은 점 같다"고 덧붙였다.

수원에서 부트캠프를 진행한 그는 LoL 중독자다 보니 밖에 나가는 게 어려웠다고. 그래서 편의점 음식을 많이 먹었고 '이그나' 이동근이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줘서 그걸로 연명했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팔라폭스는 본인이 북미 미드 라이너 중 주목받고 있는 걸 아는지 묻자 "사실 몰랐다. 최선을 다하고 어떤 걸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보여주자는 생각을 주로 했다"라며 "시즌 초반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솔로 랭크를 열심히 했다. 더불어 계속 머릿속으로 라인별 상성, 구도 정리하는 시간을 많이 보낸 덕분에 막바지에 개선됐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거 같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스테이지서 LPL 4번 시드인 웨이보 게이밍과 대결하는 그는 경기서 많은 킬이 나올 거 같다고 예상했다. 팔라폭스는 "양쪽에서 킬을 많이 내는 경기 양상이 나올 거 같다"며 "웨이보 '샤오후' 리위안하오 선수가 가장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 선수를 상대로 얼마나 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또한 첫 번째 챌린지를 극복할 수 있다면 월즈에서 오래 살아남으면서 계속 올라갈 수 있을 거 같다"고 예상했다.

팔라폭스는 매년 롤드컵서 북미 팀이 부진하다보니 비꼬는 '밈'이 만들어진 것에 대해선 "'옌슨' 니콜라이 옌슨, '비역슨' 쇠렌 비에르 등 자주 롤드컵에 갔던 선수들이 휴식과 멘탈적인 부분서 회복을 원해 이번에는 오지 못했다. 또한 '조조편' 조셉 준 편도 유망한 선수인데 오지 못한 건 많이 아쉽다"며 "북미 자체에도 굉장히 재능이 넘치고 좋은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는 신인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런 북미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너무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지 말라는 거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너무 잘해 보이고 싶어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그냥 일어나는 일은 그냥 일어나는 것이기에 그런 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조금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계속 보여주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좋을 거 같다"고 당부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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