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권 도전하나”…오세훈 “시인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

안준현 기자 2023. 10. 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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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대권 도전?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냐”

오세훈 서울시장이 “차기 대권에 도전하느냐”는 질문에 “시인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병원 민주당 의원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청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의원은 오 시장과의 질의에 앞서 “마포구에 지어질 대관람차(서울링), 노들 글로벌 예술섬, 제2세종문화회관, 서울혁신파크 모두 2026년에 착공 예정”이라며 “이 사업들이 모두 성공하면 서울이 관광으로 큰 도시가 되겠지만, 여러 사정 변경으로 2026년에 착공이 될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강 의원은 “이 모든 과정이 보면 오 시장님의 다음 서울시장 재도전과 맞물려 있다”며 “시장님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차기 서울시장에 도전하지 않으면 다 흐트러지지 않겠냐”고 했다. 다음 서울시장 도전과 대통령 선거 도전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었다.

강 의원은 “오늘 국정감사에서 보면 대부분의 의원들이 오 시장의 다음 대선 출마를 기정 사실화하고 질의한 내용이 많았다”면서 “서울시의 6만5000원 대중교통 정기권(기후동행카드)과 국토교통부의 K-패스가 ‘오세훈과 원희룡의 차기 대권 경쟁’이라는 질의가 있을 때도 이를 부인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대선 도전이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또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대권 도전 질문에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강 의원은 “서울시가 2026년 착공 예정인 사업들 모두 서울시장으로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인가, 아니면 계획만 하고 다음 시장에게 맡겨야 하는가”고 묻자 오 시장은 “착공을 시작하면 누가 되더라도 사업 진행을 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강 의원님 지역구인 은평의 서울혁신파크 사업은 2026년 전에 착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3년 6개월 남은 시점에서, 최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크게 참패했는데 이것이 민심”이라며 “새로운 대권 주자에 대한 고민이 큰 상황에서 차기 대권 후보라는 말에 (오 시장이) 부인하지 않기에 본인의 의지를 밝혀달라”고 하자 오 시장은 “의지는 없고, 진심으로 시장으로서 제가 한 일을 맡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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