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콜렉션] 이재석 作 '겹쳐진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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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1989-)은 목원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대전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작업은 개인적인 서사에서 출발하는데 군대에서 겪은 다리 부상 이후 몸과 사물, 삶과 죽음과 같은 서로 대조되는 두 가지 대상의 경계에 놓인 것들에 대해 고민한다.
근작 회화에서 소재의 수직적인 나열과 전면 배치와 같은 기하학적 해석은 이러한 그의 작업세계를 반영한다.
즉 두 대상을 분리하는 동시에 연결 짓는 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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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1989-)은 목원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대전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작업은 개인적인 서사에서 출발하는데 군대에서 겪은 다리 부상 이후 몸과 사물, 삶과 죽음과 같은 서로 대조되는 두 가지 대상의 경계에 놓인 것들에 대해 고민한다. 근작 회화에서 소재의 수직적인 나열과 전면 배치와 같은 기하학적 해석은 이러한 그의 작업세계를 반영한다. 그는 주로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리는데, 캔버스 천 뒷면에 아크릴 물감을 여러 번 덧칠해서 물감 본연의 광택을 최소화하였다. 이런 의도적인 표현을 통해 깊이 있는 화면의 색채를 구현하고 있다.
"나는 자연 속에서 스스로 격리되어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묘한 아이러니를 느끼게 되었고,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 일상에서 자유와 통제, 변화와 유지의 대립과 그 경계를 넘나드는 인간의 양면성을 '안'과 '밖'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텐트'라는 소재로 표현하였다"(작가노트 중에서)
<겹쳐진 텐트>(2020)는 안과 밖, 나아가 자연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은 경계를 이루는 대상이다. 대상 사이를 차단하는 가림막이지만 두텁고 견고하지 않기 때문에 둘 사이의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즉 두 대상을 분리하는 동시에 연결 짓는 고리이다. 화면 상하부에 보이는 도상의 반복 나열은 주제를 상징하는 동시에 장식적인 요소이다. 이재석의 작업은 이재석의 작업은 화면의 서사와 별개로 표현에 있어, 구성과 색채가 드러내는 균형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특유의 색채와 기하학적 해석이 두드러지는 화면 구성이 특징이다. 2019 대전시립미술관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 선정 이후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스페이스 K, 학고재 디자인 스페이스, 갤러리 바톤, 일민미술관 등 국내 유수의 미술관, 갤러리 등에서의 전시 경험을 통해 보다 견고한 조형세계를 구축 해 나가고 있다. 김민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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