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빼고 친윤 넣었다" 김기현표 쇄신, 언론 평가는?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10월 16일 (월요일)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 정상근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지금 이 시간! 가장 따끈따끈한 시사이슈를 가장 쉽게, 가장 흥미롭게 소개해 드립니다. <정상근의 정상근무 이상무!> 정상근 기자 함께 합니다. 기자님과 만나는 '월요일'이 지난 추석연휴과 한글날 연휴가 겹쳐서 근 3주만에 얼굴을 뵙는 것 같아요. 잘 지내셨습니까?
◆ 정상근 기자(이하 정상근): 그러니까 굉장히 오랜만에 또 얼굴 뵙는 것 같네요. 잘 지냈습니다.
◇ 박귀빈: 그런데 저는 정상근 기자님의 목소리를 감미로운 노랫소리를 지난주부터 듣고 있어요.
◆ 정상근: 안 그래도 여기 들어올 때 제 목소리로 된 뭔가가 나오던데
◇ 박귀빈: 아까 정상근 기자님이 직접 부르신 노래를 들으시면서 들어오셨잖아요.
◆ 정상근: 네 퇴근하고 싶더라고요.
◇ 박귀빈: 네, 아직 출근 안 했는데 출근길에 퇴근하고 싶었던 우리 기자님과 최근의 핫한 시사 이슈를 정리를 해봐야 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주제 강서구청장 결과 후폭풍. 이렇게 좀 크게 잡아봤어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이 내홍에 휩싸였는데 어제 휴일이었는데 긴급 의총을 열었어요. 그리고 이제 김기현 대표 체제로 유지가 되면서 여러 가지 쇄신 방안을 밝혔잖아요. 어떤 것들이 있었죠?
◆ 정상근: 오늘 김기현 대표가 크게 쇄신의 방향을 세 가지로 정리를 했는데요. 일단 첫 번째는 국정운영의 비전 목표를 서민 친화형으로 강화하겠다. 그리고 두 번째는 민심 부합형 임물를 내세워서 후보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향식 공천의 원칙을 적용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도덕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것이다라는 얘기였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용산의 여의도 출장소다. 이런 당 안팎의 비판이 일부 있는데 이를 의식한 듯한 발언도 있었어요. 그래서 김기현 대표가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당 정대 관계에 있어서 민심을 전달해서 반영하는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고요. 민심과 동떨어지는 사안이 생기면 또 시정을 적극 요구해 관철시키겠다. 이런 입장도 밝혔습니다.
◇ 박귀빈: 그리고 이번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 이런 표현도 나왔어요.
◆ 정상근: 어제 의원총회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요. 사실 어제 의총에서 이제 김기현 대표에게 물러나라. 이렇게 얘기를 한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한 명밖에 없습니다.
◇ 박귀빈: 그래요. 어제 의총 분위기에 뭐 좀 전해지는 게 있나요?
◆ 정상근: 사실 근데 다른 얘기들은 많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당이 너무 대통령실과의 관계에서 좀 소극적으로 보이는 게 좀 문제가 있다. 이런 발언들도 많이 나왔고 그리고 좀 당심 아니면 또 대통령실보다는 민심과 좀 더 가까워져야 된다. 이런 얘기들도 많았는데 다만 이제 최재형 의원 한 분만이 김기현 대표가 지명직 당직자들뿐만 아니라 김기현 대표가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일부가 있었다고 합니다. 반면 이제 친윤계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이제 당이 지금은 이제 똘똘 뭉쳐서 앞으로 나아갈 타이밍이다. 이렇게 당 화합을 강조하는 얘기들도 나왔다고 합니다.
◇ 박귀빈: 선거 패배로 국민의힘 임명직들이 사퇴를 했잖아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당직에 새로운 인선이 발표가 돼서 바로바로 이야기들이 전해지더라고요. 새 사무총장 자리에 이만희 의원이 임명이 됐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시나요?
◆ 정상근: 이번 당직 개편을 두고 아마 언론에서 이렇게 해석이 나올 것 같은데요. 이제 친윤을 당 지도부에서 빼고 친윤을 다시 넣었다. 이런 해석이 나올 것 같습니다.
◇ 박귀빈: 친윤을 다시 넣었다.
◆ 정상근: 그러니까 지금 지명직 최고위원은 아무래도 상징성이 중요한데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김예지 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가 나쁘지 않거든요. 김예지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목이 됐습니다.
◇ 박귀빈: 80년대생 여성 비례대표.
◆ 정상근: 장애인이기도 하시고요. 그래서 이분이 좀 지명이 된 것 같고요. 그리고 정책위의장에는 유의동 의원이 지명이 됐는데 수도권에서 아무래도 국민의힘이 고전을 겪을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내린 결정으로 보입니다. 유의동 의원이 평택 수도권 출신이거든요. 그리고 함경우 조직부총장이 선임이 됐는데 역시 수도권 경기도 광주 수도권 출신입니다. 그리고 윤희석 신임 대변인 대변인으로 새롭게 임명이 됐는데 이분도 70년대생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보면 임명직 당직 인선을 수도권 중심의 젊은 초재선 의원들을 전면 배치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하지만 이 분석이 사무총장에서 무너지게 되는 상황이죠.
◇ 박귀빈: 사무총장 이만희 의원은 수도권 의원이 아니잖아요.
◆ 정상근: TK 출신 의원이고요. 사실 당 인선의 핵심을 언제나 사무총장에 맞춰서 언론이 보도를 하는데 사무총장이 아무래도 당 공천 과정을 주도하고 또 당 살림도 맡고 그러니까 인사와 재정을 다 손에 쥐고 있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자리인데 이 핵심적인 자리가 직전에는 이제 친윤계 이철규 의원이 맡았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또 이만희 의원이 맡게 됐는데 이만희 의원도 역시 친윤계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친윤을 빼고 친윤을 넣었다. 친윤 도돌이표다. 이런 비판들이 아마 언론을 중심으로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 박귀빈: 이번에 김기현 대표 체제는 유지하면서 이제 그 이후에 당 쇄신안을 지금 마련을 해가고 있는 건 김기현 대표도 앞서 정치 생명을 걸겠다. 내년 총선까지 이런 표현을 할 정도로 마음을 다잡은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게 오늘 아침에 한 당직자가 임명될 즈음에 나온 메시지인 것 같아요. 조수진 최고위원이 모바일 카카오톡 메시지 언론에 의해 공개된 거 보셨어요? 거기 보면 이렇게 썼다는데요. 황당하네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 ㅜㅜ 이렇게 남겼다 그래요.
◆ 정상근: 아무래도 지도부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밖에 없겠죠. 그러니까 지금 말씀드렸다시피 이제 친윤계가 빠지고 이제 친윤계가 다시 들어가는 모양새가 되니까 언론에서 그렇게 해석을 내리면 지금 새롭게 꾸려질 임명진 지도부가 공천 과정을 어떻게 임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당 내에 있는 의원들이나 현역 의원들 입장에서는 지금 이렇게 친윤계가 계속해서 공천의 전권을 쥐고 가겠다 지금 이렇게 해석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이렇게 되면 결국 당내 갈등은 점점점점 더 올라가게 되고 그것이 이제 공천 과정에서 격렬하게 분출을 할 가능성이 높게 될 텐데 그러다 보니까 아마 그런 문자 메시지가 오간 거 아닌가 그런 추측도 됩니다.
◇ 박귀빈: 지금이 이제 김기현 대표 체제 2기라고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이 2기로도 분위기 전환을 못하면 일각에서는 비대위 전환 가능성도 거론이 되는 것 같던데요.
◆ 정상근: 그런데 제 생각에는 좀 비대위 가능성은 좀 낮다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총선 전에, 그러니까 대표가 어떤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질 수 있는 것이 이제 재보궐 선거 그러니까 이전 선거를 통해서 이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번 재보궐 선거가 이제 김기현 대표의 정치적 시험대에 올라서게 한 그런 선거였는데 그리고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를 했고요. 그렇다면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책임론이 분출이 돼야 되는데 변화하자라는 말은 많았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김기현 대표 체제를 아예 뒤바꾸자 이런 얘기는 이렇게 크게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얘기가 나오긴 나와도 그것이 또 주류의 얘기는 아닌데요. 그런데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갈등이 더 깊어지면 뒤바꾸자라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또 이런 재보궐 선거 같은 명분이 없거든요. 그래서 당의 내용이 더 깊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비대위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일부 목소리를 그러니까 메시지를 내는 분들 개인 어떤 소셜 네트워크나 이런 데 민주당 예를 들면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는 패전 책임은 장수가 져야 한다 당 이끌 사람 따로 있다 이런 식으로 메시지를 내기도 했고 또 이제 반대로 김진표 강원지사는 또 홍 시장 반박하고 막 이런 것들도 지금 주고받고 있더라고요.
◆ 정상근: 그렇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제 재보궐 선거가 이 당 대표의 정치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는 대표가 책임을 져야 된다라는 말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좀 용산에 간섭 없이 당을 이끌 사람들이 외부로 시선을 돌리면 있다라는 얘기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을 해서 비상대책위원장을 외부에서 모셔오자라는 얘기이거든요.
◇ 박귀빈: 염두에 둔 사람은 있을까요? 홍 시장 같은 경우는
◆ 정상근: 홍준표 대구시장의 특성상 아마 본인과 가까운 분이실 것 같은데 정확하게 누구인지 저는 알 수는 없고요. 아직 비대위에 대한 좀 필요성을 제기를 하는 그런 발언인 것 같고 구체적으로 누구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박귀빈: 어쨌든 국회은 지금 당 쇄신에 열심히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또 한쪽에서는 이게 당내 갈등 심화하는 거 아닌가라는 이런 분위기도 솔솔 나오고 있는 것 같고. 그런 분위기군요. 그리고 이 두 분은 왜 이럴까요? 공개적으로 안철수, 이준석 이 두 사람이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강서구 유세 당시에 안철수 의원의 욕설 논란이 배경인데 이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 정상근: 안철수 의원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를 하던 도중에 일종의 비속어를 사용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때 유세 현장에 계시던 분 중에서 한 분이 좀 이제 안철수 의원의 발언이 이어가자 여기서 이제 좀 호응하는 차원에서 비속어로 썼고 여기에 또다시 안철수 의원이 호응하는 차원에서 그 얘기를 그대로 촬영을 한 것 같은데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그 본인의 얘기를 비난하면서 선거 책임을 본인에게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안철수 의원은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 박귀빈: 그래서 지금 계속 sns상에 이준석, 안철수 이 두 사람이 계속 설전을 벌이고 있더라고요.
◆ 정상근: 이 과정을 두고 두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거든요. 안철수 의원이 왜 이렇게 또 이준석 전 대표를 두고 또 심지어 이제 서명 운동까지 하자라고 하느냐
◇ 박귀빈: 두 사람이 인연이 좀 깊지 않습니까?
◆ 정상근: 그렇죠. 그래서 첫 번째 해석은 이제 개인적인 감정 좀 그런 게 있지 않을까 이런 해석이 있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 부딪혀 왔거든요. 노원병에서 다른 당으로 맞붙었을 때도 그랬고 또 바른미래당 시절에 같은 당에 있을 때도 그랬고요. 또 국민의힘으로 와서도 갈등이 상당히 깊었습니다. 또 두 번째로 해석하시는 분들은 용산의 입장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아무래도 누구보다 눈에 가시 같은 사람일 수도 있다 보니까 안철수 의원이 고의로 이준석 전 대표와 충돌했다 이런 해석을 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이렇게 총선 공천을 앞두고 본인의 당내 영향력을 좀 확대해야 되는 상황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또 대놓고 맞붙는 방식 또 이걸 선택한 거 아니겠는가 이 얘기인데 근데 어느 쪽으로 봐도 사실은 이 상황은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영향력이 그만큼 과거 같지 못하다라는 점을 좀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선 주자급이었다면 이런 갈등의 소란을 많이 안았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이 좀 이 부분에서 이런 이준석 전 대표와 갈등을 첨예하게 맞붙고 그것이 또 공개가 되는 상황은 또 안철수 전 대표의 영향력을 또 한편에서는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그리고 선거랑 맞물려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논란도 있었잖아요. 선거 결과 나오자마자 바로 자진 사퇴를 했어요.
◆ 정상근: 사퇴를 했죠. 사실 김행 후보자가 임명 강행될 것이다라고 예측한 분들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김행 후보자가 또 장관 임명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매우 강해 보이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이 선거가 끝나고 사퇴를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선거의 영향 때문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김행 후보자 본인도 본인이 이제 선거 결과를 지켜봤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또 선당후사에 대한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 박귀빈: 그러면 앞승 거둔 민주당 상황을 한번 살펴볼까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됐죠, 이번에 미니 총선이라고 불리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승리를 했어요. 이재명 대표 체제는 뭐 공고히 유지가 되는 건가요?
◆ 정상근: 공고해졌다라고 봐야 되겠죠. 그러니까 이른바 이제 당내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비판적인 분들이 했던 얘기 중 첫 번째가 사법 리스크. 그러니까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당 대표 거취가, 이거였고. 두 번째는 이재명 대표의 비호감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선거에서 이길 수가 없다 이재명의 얼굴로는. 이 두 가지 얘기였는데요. 첫 번째 사법리스크는 구속영장 기각으로 좀 어느 정도 약간 주장의 근거와 힘이 좀 없어진 그런 상황이고, 두 번째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얼굴로는 이길 수 없다라는 얘기였는데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어쨌든 민주당이 총선 다수 의석을 차지했던 고 차이 그대로 승리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보면은 두 가지 주장이 다 좀 근거에 힘이 좀 약해진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박귀빈: 그러니까요. 이번에 그런데 민주당 같은 경우도 큰 과제가 있어요. 이재명 대표 이제 곧 당무 복귀한다고 하던데 아직 뭐 메시지는 안 나왔죠?
◆ 정상근: 그렇죠 근데 당내에서는 이르면 오늘 복귀 이런 얘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재명 대표의 건강 회복 속도가 이제 생각보다 그렇게 빠르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어쨌든 그래서 정확히 언제 복귀할지는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 박귀빈: 비명계는 어떻게 될까요?
◆ 정상근: 많은 언론에서 좀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 이제 징계를 하느냐 안 하느냐 이 부분일 텐데. 체포 동의안 가결로는 징계를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분석이 가장 높은 것 같습니다.
◇ 박귀빈: 다 안고 간다? 포용한다?
◆ 정상근: 그게 포용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이후에 이제 당내에서도 갈등이 계속 표출할 테니까요. 공천을 앞두고 이 과정에서 좀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그때 가서 봐야 알겠습니다만 어쨌든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두고는 이제 징계를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박귀빈: 체포 동의안 가결 표에 대해서는 징계는 없지만
◆ 정상근: 네 사실 누가 가결표를 찍었는지 알 수 있는 길도 없고요. 무기명 투표니까요.
◇ 박귀빈: 예 맞습니다. 근데 이번에 지금 이재명 대표님 같은 경우 이제 당무 복귀한다, 체제가 공고될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에 지금 검찰은 또 지금 그걸 재판에 넘겼어요.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서. 그러면 앞으로 이제 재판은 계속 출석을 해야 되는 상황 아니에요?
◆ 정상근: 백현동 건으로 재판에 넘겼고, 이것이 아마 대장동건과 병합이 되면서 이제 계속 이재명 대표가 출석을 해야 될 텐데 남아있는 게 지금 이 위증교사 혐의, 그리고 이제 쌍방울 대북 송금 관련된 의혹이 있거든요. 이거는 이제 수원지검에서 수사를 하기 때문에 수원지검에서 이제 따로 기소를 하면, 그러니까 합쳐서 기소를 하지 않고 따로 기소를 하면은 수원 쪽에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중앙지법과 이제 수원지법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대표가 재판을 받아야 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박귀빈: 그러네요. 선거 후에 대통령실도 잠깐 볼까요? 대통령실 같은 경우 어떻게 국정운영 기조 변화할까요?
◆ 정상근: 글쎄요. 대통령실에서는 이런 메시지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처음에 물론 이제 선거 결과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이제 잘 봐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대통령실 관계자가 언론에 이번 선거는 대통령실이 아니라 당의 선거다. 이렇게 얘기를 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 보도가 나왔는데 이제 선거를 두고 당 측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 박귀빈: 차분하고 지혜롭게
◆ 정상근: 물론 이제 당 체질 개선 방침을 전한 것이다. 이렇게 언론은 해석을 했습니다만 이 어법 자체만 놓고 보면 이제 3자의 어법이거든요. 그렇게 하라라는 거기 때문에. 그러니까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이것이 이제 당의 선거지 대통령실 선거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고, 그렇게 되면 대통령실의 기조가 변화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박귀빈: 알겠습니다. 이거는 정의당 얘기 아주 잠깐 해볼게요. 이번 보궐선거에서 존재감이 굉장히 좀 미미했었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 정상근: 정의당 보통 이제 선거를 치르면 기존의 정당 지지율보다는, 그러니까 여론조사 지지율보다는 선거 결과가 좀 더 높게 나오거든요. 왜냐하면 이제 응답 없음 혹은 무당층 이런 분들이 투표를 안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선거 그 자체만 놓고 보면 보통 여론조사보다 지지율이 좀 올라가기 마련인데 그런데 정의당은 떨어졌습니다. 보통 여론조사에서는 3~4% 이렇게 나온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쨌든 이번 선거에서는 1.8%밖에 나오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선거에서 양당으로 결집이 된 측면은 있지만 그만큼 정의당의 존재감이 굉장히 좀 미비해졌다라는 점도 있고 또 정의당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제 사람들이 그렇게 크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런 지적이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박귀빈: 1분 정도 남았는데요. 총선 얘기 잠깐 해볼게요. 일단 공천에 대한 부분인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부산 3선의 하태경 의원이 서울 출마를 선언했어요. 중진들 이렇게 되면 험지 출마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요구도 있는 것 같은데요.
◆ 정상근: 근데 참 이런 독특한 부분이 보통 이제 중진들의 험지 출마 이 얘기는 소장파 의원들 중심으로 나왔던 게 기존의 관례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당 지도부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중진들이 그렇게 험지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 그 얘기는 바꿔 말하면 중진들이 다져놓은 그 자리가 비었다라는 얘기가 되기 때문에 그래서 당내 일각에서는 이게 사실 이게 중진들이 이제 험지로 출마를 하는 게 결국은 이제 다른 사람을 그곳으로 보내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냐 이런 의구심도 가지고 있는 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민주당 같은 경우는 아까 비명계 가결파에 대한 어떤 징계는 없을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잖아요. 공천은 어떻습니까? 공천 국면에서는 어떨까요? 지금 최근에 친명 원외 그룹인 더민주 전국혁신회의가 물갈이 공천 혁신을 주장했던데요.
◆ 정상근: 그러니까 공천 룰을 이제 만드는 작업이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시작이 될 텐데 이 룰을 두고 현역 의원들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워낙 이전 선거에 큰 의석을 거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에서 졌던 그런 경험이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이제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가 아마 좀 있기는 있을 거고, 다만 문제는 이제 어떤 기준에서 이렇게 물갈이가 이루어지느냐 또 그리고 얼마나 그 규모가 어떻게 되느냐 이 두 부분이 좀 핵심일 것 같습니다.
◇ 박귀빈: 예 알겠습니다. 정상근 기자님하고는 이만 인사드릴게요. 정상 근무 이상무 정상근 기자님 오늘도 고맙습니다.
◆ 정상근: 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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