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철근누락' 사태에도 내부 포상금…관련 부서 직원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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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 사태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직원에게 포상금을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경준 의원은 "직원 땅 투기 사태 이후 LH가 3년 연속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못 받는 것을 이러한 포상으로 채우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협한 철근 누락 사건을 방조한 LH가 자화자찬을 멈추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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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관리하는 건설안전관리처 직원도 포상 대상에 포함
유경준 의원 "못 받은 성과급 채우려는 것 아닌지…반성하는 모습 보여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 사태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직원에게 포상금을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LH는 지난 1일 창립기념일을 기념하며 정기와 분기별 수시 표창을 포상했다.
LH는 정기 표창, 수시 표창, LH인(人)상 등 3종으로 나눠 내부 포상을 해왔다. LH인상은 연말에 포상하며 규모가 가장 크다.
LH는 154명을 포상자로 선정하고, 인당 30만원씩 4620만원의 포상금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한편 포상휴가 1일을 부여했다.
문제는 철근 누락 사태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건설안전관리처 직원도 포상 대상자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건설안전기술본부에 속해 있는 건설안전관리처는 건설공사 품질 안전에 대한 점검과 시공평가, 관리용역 발주와 점검·평가, 하도급 점검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이로 인해 경찰이 지난 8월 LH 진주 본사를 압수수색할 당시 수색 대상이었는데, 이번 포상자 명단에 건설안전관리처 4급 직원의 이름이 포함됐다.
포상이 지난해 보다 확대된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정기·수시 표창 대상자에게 인당 온누리상품권 20만원을 제공했는데, 올해는 지급액을 30만원으로 상향됐고 포상휴가 1일이 추가로 부여했다.
LH는 전·현직 임직원 다수가 내부정보를 활용해 땅 투기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2021년에는 LH인상을 시상하지 않았다.
유경준 의원은 "직원 땅 투기 사태 이후 LH가 3년 연속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못 받는 것을 이러한 포상으로 채우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협한 철근 누락 사건을 방조한 LH가 자화자찬을 멈추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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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find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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