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연인' 파트2, 두 배로 깊어졌다…남궁민♥안은진 빠질 수밖에

백승훈 2023. 10. 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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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은 거세졌지만, 연인들은 더욱 단단해졌다.

'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의 두 번째 이야기가 막을 올렸다.

최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는 닿을 듯 닿지 못한 남궁민과 안은진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됐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무사 행복을 기원하는 시청자들의 수많은 염원이 '연인'에 열렬히 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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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은 거세졌지만, 연인들은 더욱 단단해졌다. '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의 두 번째 이야기가 막을 올렸다. 지난 파트보다 더욱 뜨거워지고 깊어진 서사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연인' 파트2, 더욱 뜨거워졌다

최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는 닿을 듯 닿지 못한 남궁민과 안은진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됐다. 이장현(남궁민)은 청나라 심양으로 가고, 유길채(안은진)은 구원무(지승현)과 혼인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듯 보이던 두 사람의 인연은 쉽게 끊어지지 않았다. 여전히 서로를 그리워하던 장현과 길채. 머지않아 재회했으나, 그 운명은 비극이었다.

청나라에 포로로 납치된 길채.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끝에, 장현과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지는 사건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스치듯 엇갈리는 두 사람의 모습을 끝으로 12회 엔딩이 장식됐다.

시청자 심장이 멎어버릴 듯 강력한 엔딩은 시청률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연인'은 수도권 기준 9.5%, 전국 기준 9.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1.3%까지 치솟아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광고 및 채널 경쟁력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3.9%로 수직 상승했다. 싹쓸이 기염을 토한 것.

◆'연인' 파트2, 더욱 깊어졌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장현과 길채, 두 사람의 로맨스는 필연적으로 시대의 아픔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었다. 병자호란의 전운부터 참사, 조선에서의 고난에 이르기까지 파트1에서 이들의 사랑은 이미 예고된 비극이기도 했다. 끝내 이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연인' 파트2가 그려낼 이들의 서사는 전쟁 후 평범한 백성들의 삶 그 자체다. 이들에게 전쟁은 끝났으나 끝난 것이 아니었다. 조선과 군신 관계를 맺은 청나라. 소현세자를 인질로, 조선 백성을 포로로 잡아갔다.

청나라로 끌려간 조선 백성의 삶은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끌려간 남성은 가혹한 노예 노동에 시달렸고, 여자는 고위 관리의 잠자리 시중을 들어야 하는 등 수모를 겪었다. 혹여 도망치다 붙잡히기라도 한다면 최소 발 뒷축이 잘리는 등 끔찍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디 그뿐인가. 운 좋게 조선으로 도망쳤다고 해도, 병자호란에서 패한 조선은 청나라의 포로 송환 요구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야 했다. 양반 가문의 마님이었던 길채도 화(火)를 피하지 못했다.

유길채의 성장이 파트1에 비해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이유다. 전쟁만큼 끔찍한 전후의 참상은 인물 성장의 동력원이었다. 마냥 철부지 애기씨였던 길채는 눈 덮인 산을 넘어 피난을 가고, 오랑캐를 죽이고, 현실과 처절하게 맞서며 강인한 여성이 됐다.

위기에 처할수록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유길채는, '연인'이 이장현에 의한 단순한 '구원 서사'로 비춰지게 하지 않는다. 이장현이 내민 손을 무작정 잡지 않고, 도움도 받으려 하지 않는 이유는 이 때문. 두 사람의 로맨스가 더욱 입체적인 서사로 풍부해지고 있다.

13회부터 그려질 '연인'의 서사는 이장현과 유길채의 난관 극복, 사랑의 완성 과정이 그려질 예정이다. 물론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작품이기에 이들의 운명은 앞으로도 결코 순탄치 않음이 예상되는 상황. 그럼에도 두 사람의 무사 행복을 기원하는 시청자들의 수많은 염원이 '연인'에 열렬히 닿고 있다.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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