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 18년간 35만 명 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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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원 18주년을 맞은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에서 그간 장애인 35만 명이 치료받았다고 16일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시는 내년 8월 강서구 등촌동 어울림플라자에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을 추가로 개원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장애인 구강 건강을 위해 치과 치료, 전신마취 치과 치료, 찾아가는 치과 이동진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건강권을 보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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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강서구에 장애인치과병원 추가 개원
올해 개원 18주년을 맞은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에서 그간 장애인 35만 명이 치료받았다고 16일 서울시가 밝혔다.
전국 최초로 설립된 장애인치과병원은 몸이 불편하거나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진료 시설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 장애인 전담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마취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상주하며 환자를 돌본다.
2005년 개원한 이후 올해 9월까지 18년간 내원 환자는 35만793명에 이른다. 중증 장애로 일반치과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5,815명도 전신마취를 통해 진료를 받았다. 중증 장애인의 경우 뇌병변 장애로 행동조절이 어렵거나 정신 장애, 지적 장애, 자폐성 장애로 치과 치료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해 진료에 비협조적이기 때문에 전신마취 상태에서 치료해야 한다. 김성균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장은 “장애인과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전신마취실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내원 환자 가운데 41.5%인 14만5,536명은 서울시 보조금 덕분에 진료비 부담을 덜었다. 18년간 지원금 총액은 140억 원 규모다. 장애인치과병원은 장애등급이나 연령과 상관없이 장애인복지카드를 소지한 모든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데, 기초생활수급자는 비급여 치과진료비 50%, 건강보험대상자는 30% 감면받을 수 있다.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구강 질환을 앓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상시 구강 관리가 어려운 이유도 있지만, 주된 장애에 대한 재활과 치료에 집중하다 보니 치과 치료 적기를 놓친 탓이 크다. 그래서 장애인치과병원은 내원하기 힘든 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진료’도 하고 있다. 개원 이후 14만2,211명이 혜택을 받았다.
서울시는 내년 8월 강서구 등촌동 어울림플라자에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을 추가로 개원한다. 치과용 의자 12개, 전신마취실, 회복실, 돌발 움직임을 제어하기 위한 기구가 설치된 페디랩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장애인 구강 건강을 위해 치과 치료, 전신마취 치과 치료, 찾아가는 치과 이동진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건강권을 보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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