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탄금대 사유지 무상 사용권 확보…"정비사업 본격화"

충북 충주시가 명승 제42호 탄금대 부지의 무상 사용권을 확보해 시민 공원화를 위한 정비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16일 탄금대 전체 부지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27만 6100여 ㎡ 사유지에 대해 안동 김씨 문중과 탄금대 토지 무상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5년 마다 무상 임대 계약을 자동 갱신하고 탄금대 내 개인 소유의 건물에 우륵국악단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시는 탄금대 부지에 대한 무상 사용권을 확보함에 따라 내년부터 문화재 발굴, 수목·산책로 정비 등 정비 사업을 본격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연간 1억 2천만 원 가량의 토지 사용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신라의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탔다는 유래를 지닌 탄금대는 남한강과 달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팔천고혼위령탑을 비롯해 우륵 추모비, 열두대, 탄금정 등 역사성을 지닌 조형물과 시설물도 다수가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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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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