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간판 황선우, 자유형 200m 金…전국체전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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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 스타 황선우(20·강원도청)가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16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7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자유형 200m는 황선우의 주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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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동료 이호준 간발의 차로 제쳐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스타 황선우(20·강원도청)가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16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7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식중독으로 컨디션이 다소 좋지 않은 상황이라 자신이 가진 한국기록(1분44초40), 대회기록(1분44초67)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계영 800m 금메달을 일군 이호준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금메달을 수확하며 국내 최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이호준은 1분45초96으로 황선우에 불과 0.24초 차로 뒤졌다. 3위는 1분48초77을 기록한 이유연(고양시청)의 차지였다.
전날 계영 800m에서 김우민, 양재훈, 연희윤(이상 강원도청)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던 황선우는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대회 개막 직전 식중독으로 탈수, 고열 증세에 시달렸지만, 5관왕과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한 발 더 전진했다. 2021년(5관광), 2022년(4관왕) 전국체전 MVP를 차지한 황선우는 역대 최초 3년 연속 수상에 도전 중이다.
17일 계영 400m, 18일 자유형 100m, 19일 혼계영 400m에서도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자유형 200m는 황선우의 주종목이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 예선에서 당시 세계주니어신기록이자 한국신기록인 1분44초62를 기록하며 강자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한국기록을 1분44초42로 단축하며 동메달을 땄다.
이날 황선우는 '월드 클래스' 답게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도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최근 자유형 200m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과시한 이호준은 막판에 매섭게 속도를 올렸다. 올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와 함께 결승에 오르기도 했던 이호준은 150m 지점을 지난 후 황선우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황선우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막판 50m에서 스퍼트를 끌어올려 1위로 골인했다. 레이스를 마친 뒤 안도하는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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