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철근누락 책임 부서 직원도 표창?… ‘셀프 포상잔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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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누락·전관예우 등의 논란을 일으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도 자체적으로 포상잔치를 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LH 측은 "공사 발전에 기여한 직원과 부서에 대한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번 창립기념 포상은 각 부서별로 추천된 모범 직원을 선정해 시행했으며, 건설안전관리처 소속 직원은 토목분야 사업관리 담당 직원으로서 이번 철근누락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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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누락·전관예우 등의 논란을 일으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도 자체적으로 포상잔치를 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는 올해 10월1일 창립기념 정기포상과 분기별 수시 표창을 포상했다.
154명의 직원이 4620만원의 포상금을 수여받았고 이 중에는 철근누락 사건의 책임 부서인 ‘건설안전관리처’ 소속 직원도 포함됐다.
그간 LH는 2009년도부터 14년간 내부 포상제도를 시행해왔는데 포상내역은 사장 표창장, 포상금, 포상휴가(해외출장)다.
예외적으로 2021년에는 LH 직원들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 이슈로 포상을 하지 않았는데 이듬해 LH는 다시 내부포상 제도를 시작했다.
철근 누락 사건의 책임 부서인 건설안전관리처 소속 직원도 2023 년도 정기표창 수상자 내역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정기·수시 표창의 포상금이 지난해 20만원에서 올해부터 30만원으로 10만원 인상되고, 1일 포상휴가 제도도 신설됐다.
유경준 의원은 “직원 땅 투기 사태 이후 LH가 3년 연속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못 받는 것을 이러한 포상으로 채우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H 측은 “공사 발전에 기여한 직원과 부서에 대한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번 창립기념 포상은 각 부서별로 추천된 모범 직원을 선정해 시행했으며, 건설안전관리처 소속 직원은 토목분야 사업관리 담당 직원으로서 이번 철근누락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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