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사망자 60% 여성·어린이"···민간인 피해 속출
임보라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로 민간인 피해가 극심합니다.
지난주 가자지구 사망자의 60%가 여성과 어린이로 알려졌는데요.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도 150명이 넘어서면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15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형체를 알아볼 수도 없을 정도로 부서져 내린 건물 잔해 속에서 어린아이가 들것에 실려 옮겨집니다.
병원 안은 부상자들로 이미 포화 상태.
의식이 없는 소년을 둘러싼 의료진들은 다급한 손놀림으로 응급처치에 나섭니다.
녹취>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 의사
"우리 병원에 오는 모든 환자가 아이들과 여성입니다. 매일 수많은 노인, 여성, 아이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과 전면 봉쇄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WHO 관계자는 지난주 가자지구 사망자의 60%가 여성과 어린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자시티에 위치한 한 병원의 경우 300명의 환자 가운데 일부는 중환자실에 있고,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병원에는 진통제가 바닥났고, 가자지구 주민 다수가 물과 전력 공급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민간이 피해가 큽니다.
하마스의 공습으로 이스라엘 민간인은 물론 갓난아기와 어린이까지 무차별 살해됐습니다.
또 어린아이와 노인에 대한 납치로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간 민간인이 15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인질을 석방하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토니오 구테레스 / 유엔 사무총장 (지난 10일)
"테러와 민간인 살해, 상해, 납치에 대해 저는 이러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인질을 석방할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주변국으로 확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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