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에 100억 보조금 반납"…광주전남혁신플랫폼 부실 운영 도마 올라

박준배 기자 2023. 10. 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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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이 부실 관리로 1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반납하거나 3년 연속 최하위권을 맴도는 등 방만한 운영으로 도마에 올랐다.

박수기 광주시의원은 16일 제32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수십억 보조금 횡령이 발생한 광주전남 지역혁신플랫폼의 방만한 운영을 지적하고 광주시의 주도적 참여와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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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기 "예·결산 부실 관리, 보조금 횡령…광주시 대응 안일"
제32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
박수기 광주시의원이 1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광주시의회 제공)2023.10.16/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이 부실 관리로 1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반납하거나 3년 연속 최하위권을 맴도는 등 방만한 운영으로 도마에 올랐다.

박수기 광주시의원은 16일 제32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수십억 보조금 횡령이 발생한 광주전남 지역혁신플랫폼의 방만한 운영을 지적하고 광주시의 주도적 참여와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은 지자체와 대학이 지방의 핵심 산업 분아에 필요한 청년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의 취업 또는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 인구가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기술과 일자리를 창출해 지방 소멸, 지방대학 존폐라는 지역 위기를 해결하는 국가 중점 정책 사업이다.

교육부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1개 특별·광역자치단체에 9개의 지역혁신플랫폼을 선정, 지방비(30%)를 포함해 5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4차 연도, 2단계 사업을 진행중인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교육부 1900억원, △광주시 400억원, △전라남도 400억원을 지원했다.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교육부 주관 전국 지역혁신플랫폼 연차 평가에서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은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이다.

플랫폼 1단계 사업기간 예산 집행률은 평균 76%로 해마다 110억원의 예산이 이월됐고 예산 불용에 따른 보조금 100억원을 국고로 반납했다.

한국 연구재단은 △청년 취, 창업률 저조 △지역 핵심 산업 연계성 모호 △광주시 주도적 참여 요구를 매년 주요 핵심 사항으로 지적했다.

박수기 의원은 "광주지역혁신플랫폼에 대한 광주시의 안일한 태도와 부실한 관리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광주시의 플랫폼 사업 실질적인 참여 방안, 사업비 회계, 성과 등을 관리하는 총괄운영센터와 사무처 기구의 인력 관리 개선 등을 촉구했다.

또 "지방 재정 위기, 예산 삭감 등의 비상 재정시기에 수백억, 수십억원의 시민 혈세가 낭비되고 부정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국책사업에 광주시가 책임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광주 미래 핵심 산업 육성, 청년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방분권 완성이라는 지자체 주도 대학 재정지원 협력 사업의 취지를 제대로 인지해야 한다"며 "광주시가 대학 협력 지역 혁신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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