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라더니…30대 신혼부부도 당한 '400억' 분양 사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 일대에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속여 조합원을 모집한 뒤, 400억원에 이르는 가입비를 받아 가로챈 지역주택조합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지역주택조합 조합장 A씨와 감사 B씨 등 2명을 사기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6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30대 신혼부부 등 조합원 400여명이 각자 수억원대의 가입비를 내고 조합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4층 593가구 규모 아파트 분양 내세워
서울 성동구 옥수동 일대에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속여 조합원을 모집한 뒤, 400억원에 이르는 가입비를 받아 가로챈 지역주택조합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지역주택조합 조합장 A씨와 감사 B씨 등 2명을 사기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6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400여명으로부터 400억원 상당의 가입비를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성동구 옥수동 일대에 34층 593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할 것처럼 광고했다. 당시 지역주택조합은 '옥수역 3분 거리'라며 역세권임을 강조하거나, '한강뷰' 등을 내세워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에 30대 신혼부부 등 조합원 400여명이 각자 수억원대의 가입비를 내고 조합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2017년 4월 용산구 한남동에 모델하우스까지 짓고 "토지를 대부분 매입해 곧 사업 승인이 날 것"이라고 속였으나, 사업은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다. 이 지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7층 이상의 아파트를 올릴 수 없는 지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들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조합장 등 2명을 구속하고 보강 수사를 해왔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 오늘의 운세, 타로, 재물운 확인!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회장님 막내딸 일냈다…日서 연매출 100억 '눈앞' 대박난 사업 [양지윤의 왓츠in장바구니]
- 험한 일 싫다던 20대들 '반전'…"고수입" 인기 직업 뭐길래
- LG가 손대면 '투자 대박'…美 실리콘밸리도 '엄지 척'
- 베트남서 사업하는 '역(逆) 기러기 아빠', 5억 송금했다가…
- 하마스 총알 100발 맞고도 탈출…"테슬라 덕분에 살았다" [테슬람 X랩]
- "손 넣어 가슴 만져달라"…박스만 걸친 알몸女 압구정 활보
- 백종원, 심정지 식당 직원 구했다…"당연한 일"
- 김태우 행사 가려고 사설구급차 '택시'처럼 이용…처벌 수위는?
- 첫 미스 유니버스 출전 24세 女…파키스탄 남성들 "부끄럽다"
- "샤인머스캣 팔아요" 여대생 효심에…'완판' 기적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