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머티, 배터리 소재 고체전해질 개발나서
전고체 소재 국책 과제 진행
이달 중 시제품 설비라인 착공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에머티)가 삼성SDI와 협력해 고체 전해질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1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삼성SDI, 코스모신소재와 함께 고체 전해질 국책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코스모신소재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협력해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공동으로 개발하면, 삼성SDI가 국책 과제 수요 기업으로 참여하는 형태다.
고체 전해질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전지의 핵심 소재다. 전고체 전지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화재나 폭발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주력 사업인 동박을 넘어 삼성SDI와 손잡고 차세대 소재를 개발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SDI는 경기 수원에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으며,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 상용화 시점을 2027년으로 잡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르면 이달 중 고체 전해질 파일럿 설비 라인을 착공한다. 현재 실험실 규모에서 고체 전해질의 기술적 완성도를 충족했으며, 내년 중 파일럿 공장 규모로 시험 생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롯데에 편입되기 전 일진머티리얼즈 시절부터 전고체 전지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미국 전고체 전지 기술 기업 팩토리얼에 106억원 규모로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실리콘 복합 음극활물질, 리튬인산철(LFP) 양극활물질에 대한 R&D도 진행하고 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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